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에서 내부총질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이 우리당에서 내부총질만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과 합친들 그 당은 내부총질 전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을 빙자해서 내부총질로 주목을 받아 큰 정치인들은 언제나 말로가 좋지 않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나는 정치생활 24년 동안 상대방을 대적하는 데 힘을 쏟아왔지 내부 총질은 단 한 번도 한 일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외부의 적은 보복이 두려워 말 한 마디 못하고 내부는 아무리 총질해도 개혁으로 포장하면 되니 안전하게 내부총질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배신자"라며 "배신은 정치 불신의 근원이 된다. 더 이상 배신의 정치가 개혁으로 포장돼 국민을 현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