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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IOC 남북단일팀 반대 서한 발송에 비판 쏟아져

나경원, IOC 남북단일팀 반대 서한 발송에 비판 쏟아져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1.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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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
출처 :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앞서 나 의원은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 체제 선전장으로 둔갑돼선 안 된다.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 ‘정치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의 서한발송에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운영하는 국민청원 코너에는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시켜주세여’라는 제목의 청원이 다수 올라오는 등 비판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 캡쳐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 캡쳐(나경원 의원 검색결과)

이 외에도 여권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눈을 의심했다”며 “나경원 의원이 IOC에 공문을 보내 남북단일팀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인데 온 국민이 가장 평화적이고 성공적인 게임을 치루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마당에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러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 시장은 나 의원에 관한 언론보도를 링크한 후 ‘분단을 악용하고 평화를 외면하는 사람들..자유한국당이 청산되어야 할 악질 적폐인 또 하나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최소한의 양식과 양심이 있다면 대화와 협력으로 가는 평화올림픽 방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 표창원 의원 역시 평창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는 한국당과 나 의원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김성태 나경원 자한당 평창올림픽 방해사범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애국자와 매국노는 일제강점기 등 위기 때 확연히 드러나고 구분된다. 자기 이익 위해 국가와 민족 버리고 위해하고 그 반대급부 노리고 챙기는 자들이 늘 있었고 이들 때문에 우린 질곡의 역사 겪어야 했다. 평창올림픽, 국정농단 세력이 망쳐 놓은 나라 살리는 중요한 기회이자 위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당은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단일팀에 대한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기도 모자라 단일팀을 구성하고 뜬금없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을 한다 한다”며 “이건 도대체 평창올림픽을 하겠다 하는 것인지 북한 체제를 홍보하겠다 하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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