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평창올림픽을 통한 남북 대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당당하게 서로 정체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 받자”며 은연 중에 오는 6.13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되었다고 하니 아프긴 아픈 모양”이라며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다. 그런데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하고 같은지 되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지금은 북핵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어 북핵 제재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아하다”면서 “구걸하듯이 눈치나 보면서 대화국면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동맹국 핵잠수함도 주적을 배려해서 우리나라에 기항시키지 않고 일본으로 내쫒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본질론을 말하고 있는데 5공시대처럼 색깔론으로 회피하면서 강변한다”면서 “왜 당당하게 우리는 친북좌파다라고 말하지 못하는지, 북한처럼 우리민족끼리라고 말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비겁한 정치를 한다고 아니 할 수 없다. 눈가림 정치, 국민기만 정치로 오천만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망상은 버리시라”고 충고했다.
홍 대표는 끝으로 “당당하게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자”며 “그게 정도일 것”이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