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5일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6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지난 5일 저녁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탈당 사유란은 비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탈당한 것으로 예측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에 대해 “한국당에 돌아간다는 것은 아니다”며 “당분간 정치와 떨어져 지내고 석좌교수 일에 전념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전날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 전 시장의 탈당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만, 아주 오래 전부터 바른정당 당무는 거의 안 하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절대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님과 저, 그리고 이번에 신당에 참여해주시는 동지분들하고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지난해 1월11일 바른정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같은해 5·9 대선 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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