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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중진들 연석회의 요청에 “어이가 없다” 거부의사 표명

홍준표, 당내 중진들 연석회의 요청에 “어이가 없다” 거부의사 표명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2.08 20:43
  • 수정 2018.0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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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서 연설 중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출처 : 한국당 홈페이지
사진 :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서 연설 중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출처 :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의 당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요구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표현으로 거부의사를 표시했다.

홍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심한 듯 이번 중진의원들의 요구에 불만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가 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선수별, 상임위 별로 오·만찬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소통을 해 왔고 지금도 당 대표실은 항상 열려 있다. 그런데 오늘 느닷없이 두세명이 주동이 되어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요구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홍 대표는 이어 “앞으로 공개회의는 대여투쟁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주관해서 수행하기로 하고 나는 지방선거에만 주력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방선거 때까지 의결을 요하는 사안만 비공개 최고회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더구나 최고·중진회의라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것이고 당대표가 필요 할 때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한 “부패로 내사·수사를 받는 사람, 중진이면서 당협위원장에 떨어진 사람, 자기 상가 안 왔다고 방송에 나가 당대표를 공개 비난하는 사람, 원내대표 꼴찌하고도 의원들이 왜 그런 결정했는지 반성하지도 않고 나서는 사람, 당이 어려운데도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고 꽁무니 빼는 사람”이라며 이번 연석회의 개최 요구를 한 의원들 중 일부를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끝으로 “그런 분들이 방송화면에 나가게 되면 까까스로 탄핵과 부패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물으며 “이제 서로 반성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에 동참할 때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중진에 걸맞게 선당후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한편 앞서 한국당 내 일부 중진 의원들은 5선인 이주영 의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인 상황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구국과 구당의 마음으로 홍 대표께 그간 중단됐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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