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을 의결한 11일 중도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두 당이 공식 통합을 의결하자 탈당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으로 남아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최선의 선택지 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면서 “저는 잠시 어느 길도 선택하지 않고, 자숙과 자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정치를 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지역민들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당분간 통합신당이나 민주평화당으로 가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당 의석수는 21석이 됐다. 국민의당이 9석의 바른정당과 합당 시 바른미래당은 30석의 의석을 보유한 채 원내 제3당으로 출범한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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