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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대구행 비판에 “눈앞 날파리 신경 쓸 여력없다”

홍준표, 당내 대구행 비판에 “눈앞 날파리 신경 쓸 여력없다”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1.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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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출처 : 한국당 홈페이지
사진 : 한국당 홍준표 대표 / 출처 :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 의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임명을 두고 제기된 비판에 대해 “눈앞에 날파리가 어른거린다고 해서 거기에 신경 쓸 여력이 내게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앞서 한국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당협위원장 선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선정안에는 홍 대표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임명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한국당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실제 비홍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최고위원은 당일 입장문을 통해 “엄동설한에 당원들 모두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당 대표가 가장 따뜻한 아랫목을 염치 없이 덥석 차지해버린 꼴”이라며 “이러니 끝없이 사당화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이 외에도 “홍 대표는 지금이라도 영남권 다선 의원들과 함께 텃밭 당협위원장을 ‘셀프사퇴’하고 수도권으로 진출해 당을 살려야한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홍 대표는 “특정계파 대변자 노릇하다가 이제 와서는 당내에서 충치 노릇이나 한다면 언젠가 뽑혀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또 한사람은 정치는 얼굴로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아직도 모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자신의 대구행을 비판한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어 “이제는 하나가 되어 단일대오로 가야 하는데 아직도 지방선거 참패를 기대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기회로 삼아 당이 곤경에 빠지기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서글프기 그지 없다”면서 “그러나 눈앞에 날파리가 어른거린다고 해서 거기에 신경쓸 여력이 내게는 없으며, 내 길을 간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 대표는 “자유 한국당의 비상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내 길을 간다”며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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