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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시 손잡은 ‘홍준표’와 ‘김무성’

일단 다시 손잡은 ‘홍준표’와 ‘김무성’

  • 기자명 서홍석 기자
  • 입력 2017.11.09 21:41
  • 수정 2017.11.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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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친정복귀.. 김무성 “보수대통합을 이뤄서 좌파정권 폭주에 대항할 것”

8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 사진 : 자유한국당
8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 사진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친정으로 복귀한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을 만났다.

이날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정치적 앙금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제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좌파정부가 폭주기관차를 몰고 가는데 우리가 공동전선을 펴 저지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측면에서 같은 뜻 이라고 본다”며 이번 통합의 의미를 밝혔다.

이에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대표격인 김무성 의원은 “보수는 무조건 하나로 뭉쳐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회 각계각층, 보수우파 국민들, 보수 시만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은 복당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 당내 갈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우선 이들 복당에 대해 당내 최대계파를 차지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친박계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는 총선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고 대통령 탄핵에 앞장을 섰던 김무성 의원을 조건 없이 입당시키려 하고 있다”며 “홍 대표가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김 의원도 예외가 되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당 이장우 의원도 김무성 의원을 곱게 바라보지 않았다. 이 의원은 탈당파 의원들의 공식 입당을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김무성 전 대표는 20대 초언 공천 파동 및 참패의 장본인이자 당을 두 동강 나게한 당사자”라며 “김 전 대표는 21대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선언을 하고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친박계 김진태 의원 또한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바른당 출신의원 9명 복당에 반대한다”며 “우리당이 망하기를 바라며 뛰쳐나갔다가 안 망하니 다시 슬며시 기어들어오는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여가며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에 함께 탈당한 8명의 의원과 이미 지난 대선과정에서 탈당한 의원들까지 합쳐 20명이 넘는 탈당파 의원들이 한국당 내 또 다른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당 내 계파는 홍준표계, 친박계, 김무성계 까지 3개의 파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정치적 노선이 다른 만큼 많은 현안을 두고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런 가능성을 우려한 듯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에 잔류한 의원들을 향해 “더 이상 설득하기 어려워 이제 문을 닫는다”며 향후 내부화합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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