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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朴 제명, 당연한 귀결.. 통합의 정치 펼쳐야”

남경필 “朴 제명, 당연한 귀결.. 통합의 정치 펼쳐야”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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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바른정당 ‘통합파’ 지지선언으로 해석

이미지 :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 :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조치는 당연한 귀결”이며 “중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해 이미 마음이 바른정당 ‘통합파’ 지지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남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정치적 1호 당원'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 조치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상태인 것을 생각하면 사적으로는 무거운 마음이나, 하지만 이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정농단세력과 절연하고 건강한 보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할 일은 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제명이 보수 재탄생의 완성은 아니며, 이제 첫 발을 떼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진정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보수로 거듭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자유와 책임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기반으로 국정농단,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 스스로를 혹독할만큼 담금질해야 비로소 국민 신뢰의 씨앗도 뿌려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공동체 전체에 대해 무한책임지는 자세를 가질 때 보수혁신의 진정성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래야 부국강병의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다. 힘들겠지만, 우리는 흩어지고 나뉜 보수를 모아 중단 없이 이 길을 가야 한다. 한 쪽 바퀴만으로 굴러가는 수레는 없다. 보수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도 바로 선다. 이를 통해 중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사실상 바른정당 ‘통합파’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지난 3일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가 이른바 보수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전당대회가 예정된 13일 이전에 탈당 후 한국당 입당을 추진할 것이란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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