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29일 오후 회동을 갖고 ‘탈당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김무성 의원 등 당내 통합파 10여명의 의원이 모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들이 다음달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탈당을 결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통합파 의원들은 다음달 13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당권을 잡고 당이 안정될 경우 통합의 명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 예상보다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된다.
앞서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 사퇴 이후 당의 진로를 놓고 당내에서 ‘자강론’과 ‘통합론’이 맞붙으면서 혼란을 겪어왔다. 특히 바른정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강론과 통합론이 대립하며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시스는 단독보도를 통해 바른정당 소속의원 20명에 대한 조사결과 ‘향후 바른정당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힌 의원이 9명이었으며, 자강파는 5명, 무응답 및 기타의견이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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