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2~3개씩 올라오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페이스북이 지난달 28일 이후 아무런 글도 올라오지 않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는 평소 SNS를 통해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대중과 소통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난 달 28일 “박근혜 사당화 7년 동안 아무런 말도 못하더니만 홍준표 5개월을 사당화 운운하는 사람들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라며 친박계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남긴 후 홍 대표의 SNS에서는 추가적인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홍 대표가 잦은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오는 12일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홍 대표의 막말성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이를 통해 반홍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쓸데없이 비판의 여지를 줄 행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향후 당의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계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지지하는 김성태 의원과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홍문종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계파청산을 위해 ‘친홍’이나 ‘친박’에 속하지 않는 제3지대론을 들고 나와 예상 외로 계파색이 옅은 나경원 의원이나 이주영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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