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블랙리스트 관리와 사찰 등의 혐의로 다음주 검찰에 소환된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시절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의 사찰에 개입한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속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지시했으며, 사찰 동향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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