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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트럼프 같은 사람…복수로 구속 옳지 않아”

홍준표 “MB, 트럼프 같은 사람…복수로 구속 옳지 않아”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8.03.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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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MB)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MB시절 대한민국은 번영을 이뤘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는 동지라는 개념보다 이익 개념을 앞세우는 트럼프 같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가는 깨끗함을 추구하기보다 성과에 치중한다"며 "그래도 MB시절 대한민국은 안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가장 먼저 탈출해 번영을 이뤘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대통령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복수의 일념으로 개인 비리를 털어 감옥에 보내는 건 국가를 위해 옳지 않다"며 "좋은 날이 올 거니 우리 모두 참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1996년 시작된 MB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그는 "MB를 알게 된 건 1996년 9월 초선의원 시절 MB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할 때"라며 "당시 MB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장외변론을 해 달라기에 대한민국 샐러리맨, 모교의 우상이었던 그의 부탁을 수락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MB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때 이른 대선출마 발언으로 YS(김영삼 전 대통령)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구속 직전까지 갔던 MB를 불구속 기소하도록 막아 준 일을 시작으로 인연이 됐다"며 "정치 휴지기에 워싱턴에서 같이 보낸 7개월의 유랑 세월은 암담했던 시절에 서로를 위로하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밖에도 그는 MB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대통령선거 과정, 대통령 당선 이후 MB와의 인연을 덧붙이며 "MB는 정치도 사업처럼 생각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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