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개인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개인비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전두환)ㆍ노(노태우)처럼 국사범도 아니고 박(박근혜)처럼 국정농단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노(노무현)처럼 개인비리 혐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라며 “모든 것을 지방정부 장악을 위한 6ㆍ13 지방선거용으로 국정을 몰아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개헌, 집요한 정치보복 등 모든 정치 현안을 6.13 지방선거용으로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좌파로 채워 이 나라의 체제 변혁을 완성하겠다는 불순한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죄를 지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러나 복수의 일념으로 전 전(前前)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MB처럼 (이 정권에도)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