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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공정한 수사 어려워” 옥중조사 거부에도 檢 조사 강행

MB “공정한 수사 어려워” 옥중조사 거부에도 檢 조사 강행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8.03.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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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정일보
사진=서울시정일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6일 예정된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검찰은 예정대로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검찰은 26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를 투입해 다스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알렸다.

이 전 대통령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런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께서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며 "하지만 구속 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한 비서진을 비롯해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일방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재판도 거부하는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의 조사는 모두 거부하겠다는 의미며 재판은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새로운 혐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검찰조사를 일체 거부하겠다”며 “앞으로 이 전 대통령 접견 후 의사를 말하면 그때그때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재산 범죄에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검찰은 예정대로 신 부장검사 등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이 전 대통령의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설득할 방침이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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