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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정부,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 시도하고 있어”

김성태 “文정부,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 시도하고 있어”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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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 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 출처 : 한국당
사진 :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 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 출처 : 한국당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진행된 연설에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위기 및 안전관리, 적폐청산, 남북대화 등 모든 분야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적폐청산과 관련해서는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으로 만들어낸 문재인 정권의 ‘두 국민 정치’는 또 다시 진영을 나누고 경계를 설정하고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하고 있다”며 “전임 정권을 겨냥해 궤멸적 수준의 청산을 시도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노골적인 이 정권의 한풀이 보복정치는 가히 ‘문재인 사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군중권력을 앞세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공론장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진영의 구미에 맞는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분노를 앞세워 적대를 부추기고 정권이 앞장서 반목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원내대표는 이날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대체 무슨 관계냐”며 “도데체 무슨 커넥션이 있기에 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냐”는 의혹을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런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정치권은 모두 비판적 논평을 발표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자기 반성도 없고 제 1야당의 품격도 못 지킨 채 오로지 남 탓으로 일관한 자유한국당의 대표 연설”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흠집내기에만 매몰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또한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비판적 입장을 표시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원조 적폐에 대한 참회 없이 목청만 높였다”고 평가하며 “야당으로서 여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기대하는 바이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비판 만이 진정성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분식연설’이라고 정의하며 “오늘의 연설을 계기로 본인의 언어에 품격을 갖춰보는 것이 어떠한가. 이미 사그라졌지만 실낱 같이 남아있는 한국당의 마지막 품격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같아 드리는 말”이라 평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연설을 두고 “남 탓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국회 의석을 과도하게 차지하고 민의를 왜곡하며 국정농단까지 벌인 것이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을 마친 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연설을 “문재인 정권의 등짝을 강하게 후려쳤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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