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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K교수는 김태훈” 폭로…‘교수와 제자’ 성추행 공식?

“세종대 K교수는 김태훈” 폭로…‘교수와 제자’ 성추행 공식?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28 13:29
  • 수정 2018.02.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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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교수 / 사진=액터컴퍼니
김태훈 교수 / 사진=액터컴퍼니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K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K교수가 배우 김태훈으로 지목되며 여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세종대학교 K교수는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가해자의 실명을 거론했다. A씨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K교수를 폭로한 사람이다”라며 “세종대학교 K교수는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고 폭로했다.

이글에 따르면 20여년 전 김태훈 교수는 A씨와 식사를 한 뒤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을 했고, 이후 그의 지속적이고 집요한 성관계를 요구했다.

사진=김태훈 실명 거론글, 디시인사이드연극/뮤지컬갤러리
사진=김태훈 실명 거론글, 디시인사이드연극/뮤지컬갤러리

A씨는 “K 교수는 성폭행 이후 저를 노예처럼 부렸다. 당시 그의 아내와 저를 자주 만나게 하며 그 상황을 즐겼다”라며 “심지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하며 저를 식모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논문을 타이핑하고 영문 번역 등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었다. 그 당시에는 그 관계가 밝혀지면 제 인생이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작성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냈고, 3년 동안 자살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실명이 거론되자 김태훈 교수 측 관계자는 “신중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조금만 시간을 기다려 달라”며 해명했다.

아울러 세종대 관계자는 “영화예술학과에서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학교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실로 드러나면 합당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예술계에 몰아친 미투 운동과 더불어 해당 배우들에 큰 실망감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교수와 학생이라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통분모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에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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