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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반대한 것은 단일팀…北 참여는 지지”… IOC 서한 해명

나경원 “반대한 것은 단일팀…北 참여는 지지”… IOC 서한 해명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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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 사진=나경원 의원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나경원 의원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반대 취지의 서한을 보낸데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부터 시작해서 많은 여권 인사들께서 제가 북한팀이 오는 것조차를 반대했던 사람으로 호도시키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저는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저만큼 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올 수 있게 하는 노력을 한 사람이 없다고 자부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저는 국제장애인올림픽, IPC 집행위원, 전 세계에 집행위원은 10명밖에 없다"며 "저는 IPC 집행위원으로써, IOC의 장애인스포츠위원회 위원으로써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정말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제가 2012년에 런던 패럴림픽에 가서도 북한 선수단 오는 것을 추진했었다. 그런데 제가 반대한 것은 북한 선수단을 반대한 것이 아니다"며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던 것이다. 스포츠에 가장 중요한 건 올림픽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이다. 공정에 반해서 급박하게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한 이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것을 제가 어떻게 해서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무산시키고 다른 방법으로 북한 선수들이 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맞겠느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저는 국제 스포츠계에 여러 가지 인맥이 있기 때문에 그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들도 70% 가까이, 또 어떤 여론조사는 80% 더라. 반대하는 것을 표시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제가 메일을 보냈다"라며 "많은 부분이 오해가 있고, 여권 의원의 정치 지도자들이 상당히 그런 오해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해당 글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으로서 나 의원의 서한 발송 소식을 듣고 불쾌했다”며 “올림픽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이고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느냐”며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사흘만에 20만명을 넘기며 이슈화됐으며, 1일 현재 29만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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