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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평창 이후의 봄 고대”

文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평창 이후의 봄 고대”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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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 "평창올림픽 계기로 비핵화 향한 기회의 창 열리기를 기대"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방한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창과 강릉에서 오찬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한에 “평화 올림픽 정신과 유엔 정신인 ‘포용과 연대’가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으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평창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평화 분위기 조성에 있어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와 유엔 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 측의 역할이 큰 의미가 있었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 사무총장의 2018년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라면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북한의 비핵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추구하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정신이 우리 정부의 지향점과 일치한다”며 “촛불 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에 새 희망을 제시한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 민주주의와 평화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량 있는 국민, 특히 청년과 여성의 국제기구 진출과 고위직 진출에 사무총장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가져달라”고 요정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인들의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문 대통령과는 세 번째 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17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 회의에서, 같은 해 9월 제72차 유엔총회에서 두 차례 만났다. 유엔 사무총장의 공식 방한은 2008년 7월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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