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경원 의원, 세월호 참사와 연평해전 보상금 비교...꼭 그래야만 했나?

나경원 의원, 세월호 참사와 연평해전 보상금 비교...꼭 그래야만 했나?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7.01 11: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30일 김상곤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세월호참사와 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의 보상금을 비교하며 후보자의 좌편향적 성향을 지적해 많은 비판을 듣고 있다.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천안함 폭침에 대해 답변을 시원하게 '폭침이 맞다'라고 답하는게 아니라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만 답하신다"며 "그런 답변에서 후보자의 국가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이어 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날 세월호 배지를 단 것을 지적하며 "저도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안타까워야 할 죽음이 참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의원은 "어제는 연평해전 15주년이었으며, 우리병사 6명이 죽었다. 아이들이 죽은 다음날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이유로 당시 정부의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국했다"며 "원래 5일장도 3일장으로 줄이고 충무무공훈장을 을지무공훈장으로 강등 시켜 수여했다"며 당시 정부의 다소 소홀한 처우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내비췄다.

또한 "제2연평해전에서 죽은 장병들의 보상금은 3048만원에서 5742만원 정도이다. (그런데) 세월호에서 희생한 학생들의 배상금은 4억 2000만원 정도"라며 연평해전 희생장병들과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의 보상금을 비교했다.

이러한 나 의원의 발언에 김 후보자는 "세월호 배지로 일컬어지는 이 배지는 아이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국제적 배지"라며 교육감을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배지를 착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답했다.

그러나 나 의원은 "세월호 배지를 다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저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육부총리가 되시면 세월호 배지를 다신 것처럼 천안함 배지도 다시고, 연평해정에 대해 같이 기리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며 김 후보자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가져야한다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런 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굳이 연평해전이든 세월호참사이든 유족들의 아픈 마음은 같은 것인데 공개된 자리에서 보상금을 거론하고 배지를 지적할 필요가 있었냐?"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co.kr)

본지 모든 기사 무단전재 금지 / 이미지 : YTN 뉴스 캡쳐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