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김현수가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LG트윈스는 19일 자유계약선수 김현수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15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총액 115억 중 계약금은 65억원이며, 연봉은 50억원이다.
지난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4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타격왕에 오르는 등 두산의 상징적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 볼티모어에서 타율 3할 5푼, 92안타, 22타점, 6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2017년 부진했고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국내에 복귀하게 됐다.
LG트윈스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정성훈을 내보내고 좌완에이스 허프와 재계약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현수를 영입함으로써 내년 시즌 좋은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계약소식이 전해지자 김현수는 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욱 컸던 것 같다”며 국내 복귀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현수는 두산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이정우 기자 e3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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