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주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그 이유는 모기업이 없는 넥센의 구단 특성 상 구단주의 재판결과가 내년 시즌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구단주에 대한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미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8년형을 구형받은 이 구단주의 최종 재판결과는 일러도 내년 초에나 나올 전망이다. 이날 변론기일에서 재판부가 ‘결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채 다음 변론기일을 내년 1월 15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경우 내년 1월 15일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게 되어버렸다.
이 구단주는 지난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서울히어로즈를 창단했으며, KBO 최초로 모기업이 없는 구단을 운영해 일정부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구단 운영 초기 자금난에 봉착하자 장원삼·이택근 등 주요선수를 현금을 끼워 트레이드해 야구팬들로부터 많은 비난도 함께 받은 바 있었다.
한편 이날 재판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 구단주는 오늘 재판에 어떻게 임하겠느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이정우 기자 e3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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