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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2018년 KBO 홈런왕 후보는?

그가 돌아왔다. 2018년 KBO 홈런왕 후보는?

  • 기자명 도진호 기자
  • 입력 2018.01.02 22:32
  • 수정 2018.01.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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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4년 연속 홈런왕에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KBO 리그를 평정했던 박병호가 복귀했다. 이에 따라 2018 시즌을 앞두고 홈런왕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돌아온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

사진 : 박병호 선수 /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박병호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며 사실 상 장타력으로 KBO 리그를 평정한 타자이다.

그의 장타력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년도에도 발휘됐다. 2016년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개막 후 4월 8일 경기에서 리그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4월 16일에는 스크린을 넘겨버리는 놀라운 비거리의 홈런으로 자신의 장타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시킨다.

박병호가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홈런은 12개, 한국의 홈런왕이라는 이름치고는 너무나도 아쉬운 기록이었지만 그는 시즌 초반 특유의 몰아치기와 놀라운 홈런비거리를 선보이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장타력 만큼은 진짜배기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남기게 된다.

KBO에 복귀한 박병호의 2018 시즌은 명예회복의 시즌이라 할 수 있다. 강속구에 대한 약점과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 비해 비교적 수준이 낮은 KBO에서 그의 장타력은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홈구장이 목동이 아닌 고척돔이라는 점은 작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2016‧2017년 홈런왕 최정

최정 선수 / 사진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SK의 프랜차이즈이자 2017년 홈런왕인 최정도 유력한 홈런왕 중 한명이다. 최정은 박병호보다 한 살 어린 1987년생으로 박병호가 떠난 KBO 리그에서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6년 40개, 2017년 46개 비록 박병호가 기록한 2년 연속 50홈런에 비하면 적은 개수이지만, KBO리그가 2016년부터 투고타저 현상을 겪은 것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기록으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게다가 최정이 2018년 시즌 후 FA자격을 재취득한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마이클 초이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더의 위엄

넥센의 타자용병 마이클 초이스도 또 한명의 후보로 분류된다. 2017 시즌 도중 합류 표본은 얼마 되지 않지만 46경기에서 기록한 홈런개수가 무려 17개다.

참고적으로 전 경기에 뛰었을 경우를 가정하면 53개의 홈런이며, 2017년 KBO에서 46경기를 뛴 초이스보다 많은 홈런개수를 기록한 선수는 28명뿐이다.

 

▶ 신형 토종거포 김재환.. 잠실구장 넘어설 수 있나?

김재환 선수 /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네 번째 후보는 두산의 신형 토종거포 김재환이다. 1988년생으로 2016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재환은 잠실구장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2016년 37개, 2017년 3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리그 최정상급 거포로 각인된 김재환은 잠실구장을 사용하면서도 이정도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과 파워만큼은 KBO 팬들이 놀랄 정도의 괴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홈런왕 후보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김재환은 2016년과 2017년 모두 리그홈런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2017년 기록을 기준으로 NC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스크럭스(35홈런), 롯데의 이대호(34홈런) 등의 후보가 유력한 2018년 홈런왕 타이틀 경쟁자로 예상된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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