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년 연속 홈런왕에 빛나는 박병호(31)가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원 소속팀인 넥센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넥센은 27일 박병호가 미네소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2018 시즌부터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병호의 연봉은 1년 15억원으로 결정됐다.
2011년 시즌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012~2015 시즌 동안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OPS 1.068,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7.52를 기록 KBO를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지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박병호는 화려했던 2015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미국 진출 후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한 박병호는 첫 시즌이던 2016년 초반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으며, 결국 넥센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한편 넥센은 박병호의 복귀로 타선에 날개를 달게 됐다. 박병호가 4번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게 되면 넥센은 이정후(CF)-서건창(2B)-김하성(SS)-박병호(1B)-초이스(RF)-김민성(3B)-고종욱(LF)-장영석(이택근DH)-박동원(C)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정일보 이정우 기자 e3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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