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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코로나 백신 2차 교차 접종을 화이자로 마치고

[섬진강칼럼] 코로나 백신 2차 교차 접종을 화이자로 마치고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7.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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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이 걸린 정밀하고 분명해야 할 백신 수급이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효과와 편익을 떠나 코로나 정치를 위해 국민을 실험실의 개구리로 삼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사진 설명 : 운무가 만들어내고 있는 산천의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진 설명 : 운무가 만들어내고 있는 산천의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지난 4월 21일 오후 3시 평소 내 건강에 관한 일들을 상담하는 구례읍 이정회내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꼭 77일이 지난 오늘 7월 7일 오전 9시 30분 2차를 화이자로 교차 접종하였다.(병원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해준 날짜인데 행운의 숫자가 겹쳤다.)

지난 4월 21일 처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것은 우연히 노쇼의 기회를 얻은 덕이었는데, 오늘 2차를 화이자로 접종한 것은, 백신 수급에 실패한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른 것으로, 내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라, 안심해도 좋다는 원장 선생님의 권유를 믿고 접종에 응했지만, 정부의 백신 수급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촌부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말인즉슨 화이자를 거부하고 기다렸다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의 생명이 걸린 정밀하고 분명해야 할 백신 수급이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효과와 편익을 떠나 코로나 정치를 위해 국민을 실험실의 개구리로 삼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백신이 확보된 상태에서 국민 각자가 선택하는 것과, 백신 확보에 실패한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 지정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으로, 불신을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아무튼 나는 오늘 7월 7일 오전 9시 30분 화이자를 교차 접종하였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왜 없겠는가?  

뭐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 해도,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당시 나름 특별하고 생소한 고생을 했던 탓에, 미리 해열제를 처방받아 오기는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관찰 기간인 내일 모레까지, 지금 무증상인 이대로 크게 부작용이 없이 지나기를 바라며, 은근 쫄고 있는 건 사실이다.

문제는 이미 시작돼버린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다. 오늘 교차 접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돌파감염이 급증 확산되고 있다는 국내외 뉴스를 보면, 특히 방역마저 내로남불인 문재인을 보면, 여전히 믿을 건 마스크뿐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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