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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윤석열 후보에게 촌부가 전하는 첫 번째 비단주머니 금낭

[섬진강칼럼] 윤석열 후보에게 촌부가 전하는 첫 번째 비단주머니 금낭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7.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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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국가와 국민이 문재인이 만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내로남불이라는 불운한 암흑의 시대를 당하여 갈 길을 잃고 있는 때에, 국민의 별로 설왕설래하던 윤석열이 대권에 도전하여 국민들의 희망으로 나서자, 두려움을 느낀 여당과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후보들이,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 검사출신으로, 많은 지식과 경륜이 필요한 대통령의 직무에 부적합하다며, 그 자질을 의심하는 등 저자거리에 온갖 음해가 난무하고 있는데, 글쎄 과연 그럴지 심히 의문이다.

촌부는 준비된 대통령의 자질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준비된 대통령이었다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세 명의 인생을 보기를 권한다.

어느 시대 어떤 사람이건, 예를 들어 저 악명 높은 조선 최악의 살인마 인간 살인귀 송강 정철을 훌륭한 문신으로 추앙하며 가르치고 있듯이, 애써 치적을 만들어 꾸미려한다면, 폭정으로 조정을 피로 물들이다 쫓겨나 죽은 연산군도 성군이 되고, 국민의 피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전두환도 널리 선양해야 할 자랑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한 시대를 살다가 죽은 정치인들의 치적을 놓고 논할 때는, 논점의 시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정답이 없는 것이지만, 우리네 현대사에서 준비된 대통령이었다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들 세 명이 보여준 결말을 두고 냉정하게 평하면, 사사로이는 수신제가도 못하고, 스스로도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 범부로 실패한 인생들이었고, 정치적으로도 실패한 대통령들이었을 뿐.....

어떤 사람이 준비된 대통령이었다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바지한 공덕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개뿔 쥐뿔도 없다는 것이 촌부의 답이다. 그냥 그들은 자신들의 시대를 자신들의 욕구대로 살다간 사람들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다. 

김영삼은 아들 김현철을 소통령으로 만들어 권력을 나누어 쓰다 국가부도라는 IMF로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몰아 수많은 국민들을 자살로 죽게 하였고, 임기 말에는 당에서 쫓겨나 정권을 김대중에게 넘겨준 정치를 실패한 등신이었고....

김대중은 저 유명한 홍삼트리오라는 배다른 아들 셋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부자로 만든 그 재주만 탁월했지, 아들 셋이 모두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죄인들이었으니, 수신제가에 실패한 인생이었고, 대통령 말년에는 자신이 만든 새천년민주당에서 쫓겨나는 등 인생 자체가 명리를 쫓아 사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헤매다 죽은 한낱 속물이었고......

노무현은 스스로 모든 국정에 대하여 잘 안다는 착각에 빠져, 절제하지 못하는 언행을 일삼다, 국회에서 추미애 등이 발의한 탄핵을 당하여 헌재에서 겨우 살아났으나, 당파사움으로 새천년민주당을 열린 우리당으로 쪼개버렸고, 종내에는 자신이 만든 열린 우리당에서 쫓겨나는 등 국정을 실패하고. 정권을 이명박에게 넘겨준 머저리였을 뿐이다.

촌부는 엊그제 게재한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의 기자회견을 보고 느낀 실망과 희망”의 글에서 권력의 충견이 되기를 거부하다 검찰총장의 자리에서 쫓겨나 국민의 별이 된 윤석열이 가진 최고의 자질과 덕목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라고, 그것이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하는 최고의 희망이기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의 의미를 더 깊고 크게 새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하였는데, 이건 사실이고 이 판단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 희망으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가 떡잎을 보는 것 즉 자신의 존재와 실상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모든 의심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당당하게 나가는 것이다.

하여 오늘 시작부터 대통령 자질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게 당장 필요한 최고의 묘법을 담은 비단주머니 금낭 하나를 열어 여기에 공개한다.

촌부가 윤석열 후보의 성공을 위해 권하는 것은, 지금 거울 앞에 서서 윤석열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거울을 흔들어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흔들리고 있는 거울을 보면서, 무엇에 누가 흔들리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보라는 것이다.

거울은 사람이 흔들어버린 대로 흔들릴 뿐 어지러움을 모른다. 정확히는 거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지 거울속의 사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거울속의 사람(자신)은 실체가 아니니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하니 어지럼증이 없다. 

윤석열 후보가 흔들리고 있는 거울 앞에서, 정작 흔들리며 어지러운 건 ,흔들리는 거울 앞에 서있는 사람 즉 윤석열 자신임을 확실하게 깨닫는다면, 그 순간부터 윤석열은 천하의 무적이 될 것이며, 그 자신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망이 될 것임을 촌부는 의심하지 않는다.

거울 앞에 서서 거울을 흔들면 스스로 보는 눈이 어지럽고 거울에 나를 비추어 볼 수가 없다.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 흔들려버리면 이 또한 나를 비추어 볼 수가 없다.
지금 무엇이 거울을 흔들고 있고 흔들리고 있는 거울 앞에 서있는 이는 누구인가?

끝으로 윤석열 스스로 거울을 흔들지 않기를 바라며, 또는 지금 누군가 흔들고 있는 거울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천 년 전 전란의 구렁에 빠져 죽어가는 백성들을 구하는 삼한통일의 묘법을 전하여 왕건으로 하여금 고려를 창업케 한 혜철국사의 무설지설 무법지법의 법문을 여기에 전한다.

무릇 종(鍾)이란 두드려 소리 나게 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들어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게 하고, 거울이란 갈아 빛나게 하여 비추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모양을 분별하게 하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물건도 그 묘한 쓰임이 이와 같거늘 하물며 전생으로부터 닦아온 기(氣)로 생겨난 마음이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처음 일으킨 그 마음이 그릇된 마음이 아니면 일체의 모든 행이 참다운 행이니 공(空) 가운데 유(有)를 설하고 색(色)의 경계에서 공(空)을 알아 비로소 육진(六塵)을 깨끗이 하고 스스로 십지(十地)를 넘어 체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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