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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윤석열이 극복해야 할 것은 윤석열 자신이다

[섬진강칼럼] 윤석열이 극복해야 할 것은 윤석열 자신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7.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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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창문 밖 보이는 국사봉과 이어지는 풍경을 풍수로 해석하면, 거대한 하늘의 백룡이 운무를 일으키며 전설의 성모(聖母)를 보호하고 있는 형국인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사진 설명 : 창문 밖 보이는 국사봉과 이어지는 풍경을 풍수로 해석하면, 거대한 하늘의 백룡이 운무를 일으키며 전설의 성모(聖母)를 보호하고 있는 형국인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국민의 희망으로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문재인도 야당도 아닌 윤석열 자신이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왜냐 하면 그가 누구든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것 그거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별것 아니다. 헌법 하나만 있으면 되는 일이다. 군대를 다스리는 것 그것도 별것 아니다. 군법 하나만 있으면 되는 일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양심에 따라 헌법에 충실하면 되는 일이고, 군대를 일사불란하게 통치하는 것은 군법을 따르면 되는 일인데, 문제는 헌법을 손에 들고 그것을 정치권력으로 정치를 하면서 탐욕으로 사유화하여 악용하는 대통령이다. 

부연하면 세상의 모든 독재자들과 지금 내로남불의 정치로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몰며 실패해버린 문재인이 좋은 본보기다.

지금 민심이 희망하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을 사냥하여, 정권을 이어가는 제물로 쓰기 위해, 문재인 정권이 몰이꾼들을 동원하여 날마다 시끄럽게 쫓고 있는데, 글쎄 장모의 사건과 X파일이 표적이 되어 윤석열이 죽어 저들의 제물이 될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이, 이미 하늘이 정한 일이고 민심이 아는 일이므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문제는 윤석열 자신이다. 지금처럼 누구를 만나 뭘 배운다는 등 또는 민심을 듣는다는 등등 어설픈 소리를 내고 있는 윤석열의 행보를 보면, 민심이 알고 있고 바라며 지지하고 있는 윤석열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지금 윤석열이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몸에 각인 된 검사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을 깔끔하게 지워버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하늘이 베푸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 윤석열의 위기다.

대통령의 자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굳은 마음과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 하나만 있으면 그것으로 훌륭한 것인데.....

촌부의 말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도 없고, 윤석열이 새삼 국민들에게 들어야 할 소리도 없다는 말이다. 왜냐 하면 국민들은 이미 윤석열의 됨됨이와 자질은 물론 그 쓰임을 잘 알고 지지하는 것이기에, 지금 윤석열이 해야 할 일은 민생들이 바라는 희망이 되는 것이다.

윤석열이 국민의 희망이 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굶주린 악어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연못으로 살찐 사슴 한 마리가 뛰어들어 밥이 돼버리는 격으로 어리석음일 뿐이며,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이 바라는 희망도 아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심청이 뛰어든 인당수가 아니고 그곳엔 심청을 환생시켜줄 용왕도 없다는 사실을 윤석열이 알아야 한다.

촌부가 윤석열 후보에게 권하는 것은, 예를 들어 나라가 망해가던 구한말 항일의병과 독립운동의 주축이었고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면암 최익현과 간재 전우, 그리고 백범 김구처럼, 뜻을 가진 전국의 선비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며 모여들고,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 지도자가 되라는 것이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를 중심으로 현재의 썩어빠진 내로남불의 정치와 부패한 여야 패거리 정치를 개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욕구를 가진 인재들과 민심이 모여드는 구심점이 되라는 것이고, 이것이 민심이 윤석열을 지지하며 바라는 희망이라는 것을 윤석열은 알아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윤석열 자체가 국민이 바라는 최선의 후보 대통령감은 아니다. 한마디로 꿩 대신 닭의 존재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장모가 어떻고 X파일이 어떻다 하여도, 그건 정치적 핍박이고 농간이라는 걸 이미 민심이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윤석열의 장모와 X파일보다는, 이른바 문재인의 딱가리들이 재집권하는 재앙 즉 내로남불의 정권이 연장되는 것도 악몽이지만, 아무려면 이미 오래전부터 그 존재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수치가 돼버린 이재명이 되기를 바랄까.

이유가 무엇이든 대통령의 자리는 고도의 품격과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자기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사람의 상식을 넘어버린 이재명에 비하면, 권력의 온갖 핍박에도 꾹꾹 참아내며 견뎌낸 우직한 뚝심의 윤석열은 대통령 감으로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이 민심의 판단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윤석열이 스스로 자신을 극복하고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새로운 세력의 중심이 되면, 잠재적 경쟁 상대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넘어, 본선에서 여당에서 나올 후보가 누가되든, 윤석열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민심의 중론이다.

정리를 하면, 윤석열이 이번 대선을 단순히 내로남불의 문재인과 그 무리들을 응징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일이라고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윤석열은 앞으로 맞닥트릴 최재형에게 패하고 실패한 인생이 돼버릴 것이기에, 성공하고 싶다면 하늘이 마련한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살리는 차원에서, 널리 새로운 인재들을 구하여 그들과 함께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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