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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에게 보내는 태조 왕건의 정치철학

[섬진강칼럼]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에게 보내는 태조 왕건의 정치철학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7.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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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민주당 지지자들과 대권도전에 나선 후보들로부터 정치 경험이 없어 대통령 자격이 못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 중 어떤 한 사람과, 오래전부터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여 정치를 잘 알기에 대통령 자격이 훌륭하다고 말하고 있는 민주당 9명의 대권후보들 모두를 한 묶음으로 묶어서 견주어보면, 신물이 나는 싸구려 허접한 수준으로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9명에 비하여 세 사람 각각의 인물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의미다.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은 기존의 정치에 식상하고 있는 국민들로 하여금, 의외성을 가진 신선함과 함께 보다 더 발전적인 개혁과 변화를 기대하는 희망을 갖게 하고, 이것이 국민들이 그들을 부르고 있는 이유다.

반면 민주당 9명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그래봐야 빤하다는 기대할 것이 없는 기존의 식상함에서 벗어나지도 못했을 뿐더러, 이른바 문재인의 딱가리들로 문재인의 내로남불의 정치를 그대로 승계 답습하는 제 2의 문재인들일 뿐이고, 무엇보다도 조국이 만들어놓은 훈련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충견들일 뿐, 기대할 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이것이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의 위기다.

하여 만일 촌부에게 새로운 정당을 만들 (자금)능력이 있다면 천하의 인재들이 저절로 모여드는 정당을 창당하여, 지금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최선의 방편으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이 세 사람들이 대권을 놓고 한판 신명나게 겨루는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리하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신물이 나는 썩어빠진 양당과 여기에 기생하고 있는 정의당 등 군소 기생정당들을 일거에 일소하여 새롭게 일신하는 정치개혁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촌부에게 생각은 있으나 가진 것이 없으니 그게 안타까운 오늘이다.

하여 촌부는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세 사람에게 당신들 개개인 한 사람의 자질은 민주당 9명의 허접한 후보들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훌륭하며, 여기에 더하여 하늘과 민심이 함께 돕고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이때를 놓치지 말고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기회를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태조 왕건이 실천한 통합사상의 정치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여기에 소개한다.

다음의 내용은 1707년 봄 태안사 성기암(聖祈庵)을 다시 짓는 일과 주변의 자연환경을 빗대 태안사에서 왕건이 태어나고, 고려를 창업한 역사를 은밀히 전하는 무용대사(無用大師 수연(秀演, 1651∼1719 효종 2∼숙종 45))가 쓴 성기암 상량문(上樑文)과 937년 개성을 방문하여 삼한을 통일 고려의 왕이 된 왕건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한 융화책 즉, 국민 대통합 국민화합을 묻는 말에 답한 내용을 기록한 광자선사의 비문을 보면, 왕건이 정치를 어떻게 하였는지 즉, 호족세력들을 어떻게 다루었고, 인적쇄신을 어떻게 하여, 혼란한 고려를 반석에 올려놓았는지, 잘 나타나 있다.

공수(公輸)가 도끼를 다루고, 이루(離屢)가 먹줄을 살피듯이,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예로써 대접하고 벼슬을 주어 좋은 그릇으로 삼았고, 제불(諸佛)의 힘을 빌려 외도(外道)와 악마(惡魔)를 모두 물리쳐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들을 편안케 하였다.

각자 웅거한 본래의 자리에서 서로를 견주고, 경쟁시켜 나라의 동량으로 삼았고, 궁(窮)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다스리고 통(通)할 때는 함께 천하를 다스렸다.<동리산 태안사 성기암 상량문에서 발췌>

전체적인 뜻은 왕건이 난세에 태어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등용하여, 잘못된 제도를 고치고 악습을 타파하여 민심을 안정시키고, 호족세력들을 서로 견제하고 경쟁시켜 하나로 화합 전란으로 도탄에 빠진 삼한을 통일하고, 고려를 창업한 요결이다.

다음의 글은 936년 마침내 삼한을 통일한 왕건의 초청으로 이듬해 937년 개성의 궁궐을 방문한 광자대사가 삼한 백성들의 융화책(融和策)을 자문하는 왕건의 물음에 답한 내용을 기록한 950년 10월 15일 세운 광자대사의 비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부연하면 왕건(877-943)의 사후 7년 후 950년 10월에 세운 광자선사(廣慈 864-945년) 비문의 기록은 정확한 사실에 의거하여, 기술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대왕은 위엄이 해와 달과 나란히 하시었고, 정치에 임해서는 그 도(道)가 하늘과 땅을 화합하시었고, 그 덕은 순(舜)임금보다 더 뛰어나 백성들을 다스리되, 백성들로 하여금 사악한 당파를 만들지 못하게 하시었으며, ~(중간 생략)~ 정법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시대에 학문을 닦고 근본을 심은 임금이시니, 이 시대에 홀로 아름다우신 분이시며, 고금을 통틀어 보기 드문 성군이십니다.” <광자대사 비문에서 발췌>

위 광자대사가 왕건의 물음에 답한 내용을 적은 비문을 보면, 차별적인 신라의 골품제도를 청산하여,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고, 호족세력들을 하나로 통합한 뒤 사악한 당파를 만들지 못하게 하여  백성들을 하나로 화합하였으며, 숭불정책으로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각종 개혁을 실시한 왕건을 정확하게 기술하였는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간절히 원하고 필요한 것은 이것을 명심하고 사심 없이 실천하여 나갈 그런 의지와 안목을 갖춘 지도자다.

천 년 전 왕건이 그랬듯이,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어 간 성인군자들이 그러했듯이, 오염된 물들을 맑게 정화시켜 바다로 드는 섬진강물처럼, 그렇게 끊임없이 인적쇄신을 통해 정치를 개혁하는 것뿐이다.

상류 발원지인 진안에서 출발 장수, 임실, 순창, 남원을 지나오면서, 공업용수와 농약으로 범벅되고, 도시의 생활폐수로 오염된 섬진강물이, 곡성 순천 구례 광양 하동을 거치면서, 좌우에 있는 동리산, 지리산, 백운산 등 수많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들을 받아들여, 상류에서 흘러온 오염된 물을 맑게 정화시켜 바다로 드는 것처럼,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어간 성인군자들이 그러했고, 섬진강이 그러하듯이, 언제 어느 때고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참신한 인재들을 발굴하여, 목수가 집을 짓듯이,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중히 쓰는 것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동량으로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거듭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군(聖君)은 사사로운 생각으로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았다.

성군은 백성의 눈으로 백성을 살폈고, 성군은 백성의 귀로 백성의 소리를 들었고, 성군은 백성의 마음으로 백성의 뜻을 헤아렸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공한 국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들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모두가 이 성군의 눈과 귀와 지혜가 있었기 때문임을 우리는 잘 알 수가 있다.

반대로 현직 대통령인 내로남불의 문재인이 역대 최악의 등신으로 비난받으며, 세상의 조롱거리가 돼버린 것은, 탐욕에 찌든 자신의 눈으로만 국민들을 보았고, 자신의 소리만을 국민들에게 들으라고 강요했고, 자신 마음대로 민심을 재단하고 호도해버렸기 때문이다.(문재인은 국민들을 길들이고 사육해야 할 개돼지로 본 것이다.)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문재인이 만든 내로남불의 세상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무엇이 국가를 위하는 것인가?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는 정치가라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해 행동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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