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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 3선의원 12명 회동.. 보수우파 통합 논의

한국당·바른정당 3선의원 12명 회동.. 보수우파 통합 논의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09.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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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 사진 : 김영우 의원 페이스북
김영우 의원 / 사진 : 김영우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3선 의원 12명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임 이후 한국당 소속 이철우 의원은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두 당 지도부에 이야기하고 다음 달 11일 한 번 더 국회에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며 향후계획을 밝혔다.

또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지금 한국당도 바른정당도 건강한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가 너무 약하다”며 “보수가 뭉치면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는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나라가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한 양당의 3선 이상 중진의원은 한국당 소속 이철우,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여상규, 유재중, 이명수, 홍일표 의원 등 총 8명이며, 바른정당 소속으로는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까지 총 4명이다.

그러나 이들의 의지대로 보수 대통합이 이뤄지기 까지는 넘어야할 과정이 험난하기 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 사건 이후 위기 속에서도 통합론에 반대하는 자강론의 목소리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우선 하태경, 김세연 의원 등 당내 주요 원내인사들이 자강론의 기조 하에 현재 국민의당과 ‘국민통합포럼’을 구성하고 정책적 연대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중도보수 성향의 스펙트럼이 비슷한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대선 후보로 당내 가장 큰 발언권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유승민 의원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내 역학관계 상 자강론 쪽 입장에 서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한국당 입장에서도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복당문제를 두고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반대하고 나선 사례도 있었으며, 현재 한국당 지도부 역시 ‘당 대 당 통합을 배제한 채 개별입당 만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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