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간 통합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양당 간 통합의 실익이 적음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우리당이 커지고 잘 되는 것을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 속을 드려다 보면 안보입니까. 햇볕정책과 호남을 배제한다니 문제 아닌가요”라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통합 전제조건으로 걸은 것으로 전해진 햇볕정책과 호남 지역주의 포기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40의원 중 30명이 찬성하고 12월 말까지 통합, 바른정당에서 10명이 온다니 도로 40석? 그러나 제 분석은 10석 못옵니다”라며 양당간 통합이 국민의당에게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한 “연정공화국이라는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 연정 합의하며 180쪽의 합의서, 과거 DJP연합도 얼마나 많은 대화에서 성공했는지 아십니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호남 지역주의 포기’ 제안에 대해 “상대방의 기반을 버리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면서도 “영호남의 통합으로 지금까지 여러 지역주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면 정치발전이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그 사람(유승민)의 진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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