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새 하늘 새 땅 열리는 아침" 이다."장엄한 교향곡 없어도굳건히 내딛는 발걸음 하나.말갛게 씻은 태양 떠 올라열리는 초장에 평화가 몰려온다.사라져 간 날들 바람소리에 얹혀들리는 사랑의 강물소리 같이.자연스러운 일 말고는 아무 일 없이싹이 돋고 꽃 피어 열매 맺는 나날들.큰 바다 건너던 남루는 벗어 던지고부끄럼 없는 자존으로 서로 아끼며.아우르고 다독이는 체온이 되는어머니의 따듯한 품이 되어 가자.강을 만나더라도 돌아 서지 말고손에 손 잡고 끼고 건너서라도.큰뜻 품어
[서울시정일보 장재설 논설위원] 오늘의 역사 1월11일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서 늙는다.“설날 첫 햇살에/펴보세요//잊음으로 흐르는/망각의 강물에서/옥돌 하나 情 하나 골똘히 길어내는/이런 마음씨로 봐주세요//연하장,/먹으로 써도/채색으로 무늬놓는/편지//온갖 화해와/함께 늙는 회포에/손을 쪼이는/편지//제일 사랑하는 한 사람에겐/글씨는 없이/목례만 드린다”-김남조 ‘연하장’“생활로 이끄는 길은 좁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길을 걸어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넓은 길을 따라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어느 부부 이야기" 다."어느 부부 이야기 /석정희●당초 형체도 없는 것이었다가김서려 물방울 되어지듯조물주의 섭리로한 방울 물방울되어비가 되거나 눈으로 내려모이고 쌓여 실개천으로 흘러강이 되고 바다 이루었다큰바람 앞에선각기 떠나 온 산이거나 들을 향한그리움으로 안개로 피고이슬로 맺혀 살바람 견디며얼어붙던 세월 속에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어씨를 품었다봄같지 않던 봄땡볕 하나 가릴 수 없던 여름가을되어 빈 바구니 허전하던때를 지나면서도겨울이면 서로 볼 비비며 의지해저무는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언덕길의 수레" 다."지금도 언덕길의 수레그림만 보아도 가슴에 눈물 고인다업고 이고 끌고 밀며가난과 고난 싣고 숨차게 오르던언덕길 개나리꽃 물들어 누렇던얼굴에 땀방울 소금 되어도혼신을 다해 밀어부치던두 바퀴는 우리의 어버이였다눈 쌓인 빙판이거나질퍽이는 빗길에도끌던 손등의 핏줄 동기의 밥줄되고끌리던 치마 동인 허리의 끈은우리들의 생명줄이 되었다해 지면 달빛을 따라큰비라도 내릴 듯 검은 하늘에더러 몸살도 날만한 일과를거르지도 않고 실어 나르던 소망어두운 등불 밑에선 기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해돋이 앞에서" 다.어둠 사르고한낮의 별로 떠서그늘을 지우는 태양이여 솟아라공활한 하늘 위에 오직 하나동해에 떠서 서해로 지고한라에 솟아 백두에 잠기며오대양 육대주를 밝히는 해야 솟아라너와라면 간난이 두려우랴바다에선 이름없는 바위섬까지산이라면 작은 풀꽃까지 감싸는벅찬 가슴으로 우리 함께 가자모진 세월에도 둥글게 끓는 빛짙은 구름 뚫어 살을 펴고우리 꿈꾸는 내일을 안고 가자거친 바람 뿌리 흔든들 겁나랴네 빛이면 바람도 잠잠하여의연하게 선 소나무 볼게다눈을 감고 귀를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12월 26일 월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계속되는 대설과 한파로 항공기 결항,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기상청은 월요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이 기자와 국회의원실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낸 뒤 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의 메일 내용을 들여다 본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악성코드를 심거나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했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걸로 확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녹로 위의 흙 한 덩이 (예레미아 18:1~4)"그 흔하고 흔한 흙중에도토기장이의 흙으로선택된 흙 한 덩이뜻대로 빚어지지 않으면몇번이고 주물러져제 모양을 찾아가 듯나의 토기장이신 아버지나를 쓸만한 그릇으로빚어 주소서성령의 불길로 달구어져몇번이고 깨어지는 연단 주시고주님 쓰실만한 그릇되게 하셔서깨지면 깨질수록 더욱 아름답게달구어지면 그만큼 더 강하게녹로 위에서 주님 보시기에이만하면 됐다 말씀하실주님의 형상 닮게 하소서비록 작은 그릇이 되어도항상 이웃을 위해 쓰이게 하시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기다리는 기쁜 성탄절."코로나로 어지러운 세상중에싸락 눈 머리위에 흩날리고 거리엔 자선냄비 종소리 울리니모두의 발길 바빠지는데우리 가슴은 설레어 오네 길가에 버스를 기다리는사람들 어깨넘어로높이 솟은 교회철탑 위에아기 예수님 오시는길 밝히려 별들 어울려 더욱 찬란하네 트리에 장식된 종들조차탄일종 울려 반기는데은하수 따라 달려오는루돌프 사슴 반기는 나팔소리하늘에 가득할때 아기 예수님 찬란하게 오셔서 이 세상 바로 세워 새롭게 되기를두손 모아 드리는 어린 소녀의 기도이 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골짜기를 생명수로 채우시는"詩이다."갈망하던 단비새벽을 적시는 시간가슴 깊은 곳에서울어나 번지는 기도당연한 감사의 마음입니다.겨울 지낸벗은 나무에 싹이 돋고꽃이 피어남도당신의 은혜가 아니고서야이루어질 수 없음을 압니다.한여름에 지쳤던몸과 마음에풍성한 열매 맺어 담아 주심도값없이 주시는 당신의선물인 것을 깨닫습니다.평생을 사는 동안피고 지고 열매 맺고울다 웃고 슬퍼하다 기뻐함도당신 주시는 은혜이심을깊이 새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통회의 아픔 치유의 기쁨으로베푸시는 당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비행기 안에서다.하늘 날며가슴에 별 하나 안는다올려다 보던 그 많은 별들 가운데오직 하나 품는다. 허공에 떠서간직하는 별 하나흘러가듯 숨어들어. 가슴과 가슴으로 이어지는그리움 가로질러묻혀있는 사랑 일깨워환하게 별꽃 피운다. 허공에서의 유랑멀어갈수록 밝아아지는눈 속의 별 아름답다.●석정희/ 약력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세계시인대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고맙고 고마운 세상일이다. 부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ㅡ"맑은 아침 새 소리시원한 바람 타고가슴 깊이 스며 들어말씀으로 살아 가게밝은 두 귀 주신은혜가 고맙고. 꽃잎엔 이슬내 눈엔 눈물이슬방울 영롱함 같이내 눈물 가여워 하실맑은 두 눈 주신은혜가 고맙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마음말씀으로 채우셔서깨닫고 깨우쳐사랑으로 어울리고올곧게 인도 하시며찬양케 하심 고맙고. 꽃 가득한 뜨락에향기 넘쳐 벌나비 날아들어가진 것 없어도여러 이웃 이끌어 주시는코가 벙싯 웃음 넘쳐나는은혜가 고맙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얼음땅, 거친들에 씨앗 뿌려.얼음땅, 거친들에 씨앗 뿌려 /석정희-선교사님들을 기려-마음을 비웁니다은혜로 채우소서세상 거픔으로 채웠던마음 비우오니아버지 하나님의은혜와 사랑으로이 거친 마음 채우소서나만 나만하던 욕심네가 무어라고 하던 시샘모두가 나로부터이던 이기심떨쳐버리게 다스리셔서얼음땅 거친 들에외톨이 되어 살아가는 이들에게복음의 씨앗 뿌리는 일꾼하나님의 군사되어여호와 닛시!승리의 깃발 휘날리게 하소서●석정희/ 약력Skokie Creative Writer Associ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아늑한 품, 어머니"한 세월 바다처럼 사신 어머니평온한 바다되어 우릴 감싸큰 바위에 부서지면서도작은 모래알 품듯.거친 파도 품은 해산의 고통잔잔한 썰물로 밀어내고빛살 좋은 날 골라 빨래하시던당신의 손 동기들 약손 되어우리들의 꿈 이끌어 세우시고.오늘로 물리시며어째서 참고 어떻게 묻어야 하는지자식 일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채.서둘지 말자 서둘지 마라달래며 사신 세월로 품으셨네어머니 품 아늑한 곳또 한 여인의 세월 머물고 있네.●석정희/ 약력Skokie Creativ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입 모아 찬양 이 기쁨"이다.●입 모아 찬양 이 기쁨 / 석정희"곡식을 추수한 자들이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요포도를 거둔 자들이 내 성전 뜰에서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이사야 62: 9눈 녹인 따사로운 햇빛촉촉한 땅에 뿌린 씨앗황금빛 찬란한 여름날 지나익어 가는 오곡백과에도가뭄과 홍수, 태풍 있었지만출애굽의 험로를 거쳐터 잡은 가나안에 닿을 때까지마음 졸이며 건너야 했던 광야땀방울 목걸이로가을의 결실로 맺혔다약속의 말씀 기다림으로하늘의 소망 바라봄으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11월 3일 목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 오후부터 기온 크게 하락→ 4일 아침,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방에선 영하로 내려가는 곳 많을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묻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인사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어제 하루동안 스무발 넘는 탄도미사일 등을 쏘며 고강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넘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미세먼지 검은 마스크"다."무슨 영화의 엑스트라가저리도 많은가 생각하는 아침해 돋을 시간이 되었는데도밝아 오질 않는다. 세탁기에 넣지 않고정성 드린 하얀 손빨래를널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간절하던 바람에흙먼지 뿌리는 희뿌연한공기 채워져 옴을 깨닫고담장 등 타고 달아나는새끼고양이처럼. 조심스런 마음이 되어빨랫대를 들고 나와도빛을 가리는 먼지볕을 깜싸게 하는 가루먼지. 어쩔 수 없는 시간이 세상 하나의 엑스트라가 되어세상살이 연출하는신의 싸인만을 기다려야 하는가기다리는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10월26일 수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제주도는 오전부터 낮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입니다.●대통령실은 어제(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 한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한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지 않느냐"며 "공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제57대 영국 총리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이 가을의 기도"다.기도합니다. 태초에 지금이고. 빅뱅에 의한 별이 되어 피었던 수많은 원자의 별빛들이 분자, 전자의 알몸으로 빛이 되어 기도드립니다.기도의 주파수 울림은 당신에게로 가고 있습니다.●모두들 돌아 가고 있습니다.알몸이 되어서도 부끄럼 없이왔던 자리로 돌아 가고들 있습니다.가는 길 아쉬워 낙엽은 하늘을 젓고산에서 흘러내린 강물도 구름으로 피어모두가 떠났던 자리로 돌아 가고 있습니다.세월을 타고 맺힌 결실이며강물에 흘러 이룬 소망도모두가 은혜 베푸신 님에게로기도가 되어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7주년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경찰의 날은 자유 대한민국의 건국·구국·호국의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경찰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 매년 10월 21일이다. 1948년 미군정으로부터 경찰의 운영권을 이양 받아 경찰권 회복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국립경찰 창설일’을 전신으로 하는데, 이날은 1945년 미군정청 경무국이 창설된 날이다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서 경찰영웅 유가족과 순직경찰 유가족 그리고 우수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혼돈과 광란의 세상이다. 어울져 한바탕 신나는 삶의 춤을 추자.오늘의 詩는 석정희 시인의 "어울리고 아울러서"다.한민족의 명품, 비빕밥처럼어울리고 아울러서 얼키고설키고 아울러져 춤을 추는 것이다.삶! 그 맛을 따라가는 긴 여정의 아리랑 노래다.들숨 날숨의 긴 아가의 울음에서 희로애락의 번뇌의 숲을 지나.영혼의 영원한 진화의 여정에서 그렇게 울고 싶다.●어울리고 아울러서 / 석정희우리들로 이어지는가슴과 마음 사이에피었다 지고 열매되어씨앗 품어 역사를 엮는가난과 고난, 환란과 기근슬기와 재치로 어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