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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미세먼지 검은 마스크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미세먼지 검은 마스크

  • 기자명 석정희 논설위원
  • 입력 2022.11.01 18:51
  • 수정 2022.11.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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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미세먼지 검은 마스크"다.

"무슨 영화의 엑스트라가

저리도 많은가 생각하는 아침

해 돋을 시간이 되었는데도

밝아 오질 않는다.

 

세탁기에 넣지 않고

정성 드린 하얀 손빨래를

널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간절하던 바람에

흙먼지 뿌리는 희뿌연한

공기 채워져 옴을 깨닫고

담장 등 타고 달아나는

새끼고양이처럼.

 

조심스런 마음이 되어

빨랫대를 들고 나와도

빛을 가리는 먼지

볕을 깜싸게 하는 가루먼지.

 

어쩔 수 없는 시간

이 세상 하나의 엑스트라가 되어

세상살이 연출하는

신의 싸인만을 기다려야 하는가

기다리는 두려움에도 먼지가 낀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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