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옛날 이 고을 저 고을 할 것 없이, 툭하면 사람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던 시절에 생겨난 말 가운데 하나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가혹한 정치라 하였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시아버지와 남편과 아들까지 차례로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고서도 태산을 떠나지 못하고 사는 여인의 절망적인 상황을 공자가 정리한 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는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조정은 물론 온 나라 관아에 득실거리는 시대로, 백성들이 호랑이의 밥이 될지언정 가혹한 정치를 피해서 어떻게든 살아낼 방도를 찾는
[서울시정일보 염진학 기자] 2018년 한국 일곱 개의 사찰이 ‘한국의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인정을 받고 있다. 광양시가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 년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고찰을 찾아 떠나는 광양사찰여행을 제안한다.광양에는 중흥사, 성불사, 운암사, 옥룡사지 등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와 절터가 많다. 특히, 풍수지리의 대가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에서 35년간 주석하고 입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먼저 제목에서 보듯, 백제와 신라의 흥망을 시작으로 스스로 망하는 나라와 민생들을 살려낸 것은 법화경(法華經) 법화사상이었다는 촌부의 주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며 의아해 할 것이다.그러나 평생을 전통적인 도참사상(圖讖思想)을 연구해온 촌부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권의 법화경이 백제가 자멸하고, 신라가 흥한 역사의 배경이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스스로 망해가는 신라를 새로운 희망인 고려(高麗)로 살려냈고, 다시 그 고려가 망해가자 빛나는 나라 조선(朝鮮)으로 살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의사는 1차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는 환자의 말을 듣고 판단하고, 2차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병증을 살펴 최종 판단을 하는 사람이다.모든 환자의 병증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환자와 의사 그리고 일반인들은, 이에 대하여 특별한 이의가 없다.그런데 재밌는 것은, 의사들이 평생을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살다보니, 의사들마다 특정한 환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른바 (어떠한 병에 대하여)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하는 착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역사의 기록에 처음 나오는 구례(求禮)의 행정 명칭과 지금의 구례가 의미하는 것과, 역사 속에서 그리고 문화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면 대단히 놀라운 것으로 전국의 지명 가운데 이만한 것은 사실상 없는데, 다음과 같다.본래 백제 때에는 곡성군(谷城郡) 속현으로 구차례현(仇次禮縣)이라 하였고 통일신라 이후 757년 구례현(求禮縣)으로 개칭하여 오다 1449 연산군 5년 사람들이 나라에서 금지한 도참을 보고 연구했다하여(당시에는 도참서를 보거나 연구하는 것 자체가 역모에 해당되었음.) 구례현을 폐했다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결론부터 말하면,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간사하고 교활한 늙은 간웅(奸雄)일 뿐이다.”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언제부터인가 썩어빠진 대한민국 3류 정치판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여야를 넘나들며, 간도 없고 쓸개도 없고 지조도 없는 무리들을 좌지우지하면서, 이른바 킹메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늙은 간웅 김종인의 실체에 대하여 묻는 이에게, 촌부가 내린 평가이며 결론이다.알기 쉽게 설명하면, 윤석열이 한국의 썩어빠진 정치판에서, 킹메이커로 활개를 치고 있는 희대의 간웅 김종인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당시 국회의장 정세균을 열렬히 지지하는 (언론인 중앙일간지 출신) 남효선생이 찾아와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어지러운 정치와 민생을 동시에 안정시키는 치세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나라가 복이 있고 국민들이 지혜가 있다면, 국회의장 정세균을 선택해야 하는데,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민심은 지혜가 없고, 정세균 또한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 민심의 바람 앞에 맞설 용기가 없는 사람이니, 선생이 생각을 접으라고 말해주었다.이어서 대통령이 유력한 문재인에 대하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정사(正史)와 야사(野史)를 막론하고,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이 조선의 멸망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를 설명하려면 최소한 200페이지 책 2권은 되어야 할 것인데, 그걸 페북에서 공개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한 일이다.혹 단문으로 수없이 쪼개는 연재가 가능하다 하여도, 그거야말로 정확한 사실의 전달이 불가능한 실속이 없는 일이라, 이에 관심 있고 인연이 있는 이들을 위하여, 몇 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하여 공개하려 한다.다음 2개의 기록은 촌부의 사견이 100% 배제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예로부터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잡고 백성을 살려 천하를 태평성대로 이끌어가는 하늘이 내리는 신물(神物)로 나라의 보배이며 성군(聖君)에게 하늘이 내린다는 천명(天命)의 상징인 금으로 만든 자 금척(金尺)이 역사의 기록에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가 천년 왕국 신라 시조 왕 박혁거세(朴赫居世)가 신인(神人)으로부터 받은 나라와 백성을 살리는 보물인 금척(金尺)이다.두 번째는 이미 썩을 대로 썩어 망해가고 있는 고려와 그 백성들을 구하는 방도를 찾기에 고심하던 이성계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인(神人)이 금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여기저기서 전해오는 설 연휴 인사를 받으며 문득 드는 생각 속에서 깨닫는 것은, 지난 1년이 잠깐 사이에 지나고, 어느새 오늘이 또 섣달그믐이고, 내일이 새해 새달 정월 초하루 설이라는 사실이다.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 오후에 바닥난 먹거리를 구할 겸 구례읍에 나갔다가, 오거리 청자다방에서 커피 두 잔을 사들고 온 것뿐, 섣달그믐이라 하여 지지고 볶을 일도 없고 특별난 일도 없는 일상인데, 섣달 그믐밤 혼자서 뭐하냐는 안부 전화를 받고 보니, 갑자기 그믐밤이 낯설고 쓸쓸해지는 느낌이다.어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달력 계산법에 의하면, 1년의 날짜를 양력과 음력으로 따질 때, 특정한 양력 일(日)과 음력 일(日)이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대략 19년마다 한 번 돌아오는데, 이것도 100% 다 그런 것은 아니다.참고: 2020년 양력 1월 1일(음력 12월 7일) 2039년 양력 1월 1일(음력 12월 7일)복잡한 경우의 수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양력과 음력의 날짜가 겹치는 경우는 100년에 3번 뿐이고 대개는 하루가 빠르거나 늦은 경우이고, 인생을 60으로 잡으면 어떤 사람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처음 원효대사로 하여금, 각각의 셋이 하나로 나가는 삼승일승(三乘一乘)의 묘법으로, 한민족 첫 번째 삼한통일의 대업을 이루게 하고(676년), 다시 혜철국사로 하여금, 흩어진 셋을 하나로 되돌리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묘법으로 두 번째 삼한통일을 이룬 뒤(936년) 천 년 후 세 번째 삼한통일을 이룰 신인(神人)을 기다리고 있는, 자비의 신(神) 약사여래가 서 있는, 섬진강 강변 오산(鰲山)의 하늘에 나타난 흰 구름이 예사롭지가 않다.이따금 바라보는 하늘에서 생멸하는 구름들이 일으키는 이런저런 형상에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짓밟는 위법으로 선고한 조미연 판사의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 맹종(盲從)할 경우 검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유지될 수 없다" 이어서 “검찰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장 임기를 정한 관련 법령의 취지를 몰각(沒却)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판결은, 문재인의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이 아니고, 검찰을 장악하여 패거리들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은폐하고, 다시 정권을 이어 가려는 사악한 음모였음을 만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람이 고난의 구렁에 떨어지면 누구라도 살아낼 재간이 없다. 모두 다 죽는다. 정확히는 뇌 세포가 현실이 돼버린 공포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사람인 자신을 스스로 죽여 버린다. 지레 겁을 먹은 뇌 세포가 스스로를 자멸 자살시켜서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말이다.그러나 딱 하나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그 절망의 구렁에서 벗어나 다시 삶을 이어가며 산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으면 어떻게든 죽지 않고 살아난다. 사람의 뇌 세포는 바늘구멍으로 들어오는 빛 같은 희망만 있어도, 스스로를 살려서 희망의 빛을 향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지난해 연말의 일이다.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을 맡아 삼수갑산(三水甲山) 칡덩굴마냥 얽히고설켜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남북관계를 성심을 다해 풀어내고 있는 인산(仁山) 서호(徐虎) 통일부 차관이 촌부를 초청하겠다는 전갈을 남효(南曉) 김철 선생으로부터 받았다.이유는 촌부가 평생을 연구하고 있는 원효대사(元曉大師617~686년)의 삼국통일론과 혜철국사(慧哲國師785~861년)가 고려 태조 왕건(王建877~943년)에게 전한 후삼국 통일론에 대하여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그래서 그랬다. 자연에서 실상을 보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한때 “놈놈놈”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줄인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상업적 홍보의 목적이지만, 이 봄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문재인의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난리통속에서, 분명하고 확연하게 드러난 것은 “①위대한 영웅들과 ②사악한 놈들과 ③어리석은 놈들”이라는 사실이다.감염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분별력을 상실해버린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적 불안감을 악용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오래전의 일이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는 어떤 유명 승려가 쓴 글의 주제를 질문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촌부가 내놓은 답은, 본시 인연이라는 것 자체가 선악의 구별이 없는 인연 속에서 오는 것이고, 좋든 싫든 그 인연 속에서 오고가는 인연이 곧 자신의 인연인데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는 말이 과연 합리적인 것이며, 그것이 자칭 깨달았다는 승려가 해야 할 소리냐고 되물은 일이 있었다.만약 진실로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간밤 성군(聖君)의 시대를 기다리고 있는 봉산(鳳山)이, 천년을 기다리고 있는 임이 봉황을 타고 오는 꿈 이야기를 해주었고, 강 건너 오산(鰲山)의 약사여래(藥師如來)가 하는, 다시 또 천년을 돌아와 만나는 임의 이야기를 밤을 새며 듣고 보니,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이미 예측된 일이었지만 어젯밤부터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일들이, 어쩌면 천 년 전 이 강에서 약사여래가 예언한 세상을 구하고 창생을 구하는 일의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만약 그렇다 한다면 이대로 모르는 척 가만히 있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람들에게 전라북도 역사에서 선뜻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부분 첫 번째 나오는 답이 남원의 춘향이고, 그 다음에는 사람들 저마다 기억 속에 있는 인물들이 중구난방으로 거론될 뿐, “누구를 섬기든 임금이 아니랴”며 시대를 앞서간 개혁사상가인 전주 출신으로 진안군 죽도(竹島)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 전 한 많은 생을 자살로 마감한 인백(仁伯). 정여립(鄭汝立, 1546~1589)은 모른다.평생을 판소리로 사는 소리꾼들은 물론 춘향가 한 대목을 멋들어지게 풀어내는 사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살면서 약속이 어그러져 허탕을 치는 바람맞는 일들이 무슨 대수겠는가 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내 하루는 바람맞는 날, 그것도 바람을 맞아서 좋은 운수좋은 날로 정해져 있었다는 생각이다.자세한 신상을 밝힐 순 없지만, 멀리서 약사여래의 깊은 인연으로 오시는 귀인의 전화를 받고, 낌새가 불길하여 모시고 오는 청풍선생에게 별도로 전화를 하여, 오시는 길 서두르지 말고 안전하게 운전하여 오시라고 당부까지 했었는데, 집에서 발을 헛디뎌 삐끗해버린 연유로 부득이 다음날을 기약해야겠다는 귀인의 전화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