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섬진강칼럼] 여당인 국민의힘을 보면 절망이다

[섬진강칼럼] 여당인 국민의힘을 보면 절망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7.30 0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오늘 오전 7시 32분 경 살빼기 걷기 운동으로 섬진강 둘레 길을 걷다 오산 약사여래의 머리 위 하늘에서 운무 사이로 해와 구름이 만든 상서로운 두 컷의 사진을 희망을 잃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선물로 드린다.
사진은 오늘 오전 7시 32분 경 살빼기 걷기 운동으로 섬진강 둘레 길을 걷다 오산 약사여래의 머리 위 하늘에서 운무 사이로 해와 구름이 만든 상서로운 두 컷의 사진을 희망을 잃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선물로 드린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옛날 이 고을 저 고을 할 것 없이, 툭하면 사람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던 시절에 생겨난 말 가운데 하나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가혹한 정치라 하였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시아버지와 남편과 아들까지 차례로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고서도 태산을 떠나지 못하고 사는 여인의 절망적인 상황을 공자가 정리한 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는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조정은 물론 온 나라 관아에 득실거리는 시대로, 백성들이 호랑이의 밥이 될지언정 가혹한 정치를 피해서 어떻게든 살아낼 방도를 찾는 상황임을 잘 알 수가 있다.

한국의 역사에서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또는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의 발호를 가장 극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것으로, 남원부사 생일 잔칫상 앞에서, 거지로 변장을 한 암행어사가 지어 술상에 던진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의 시다.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금잔의 향기로운 술은 수많은 백성들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

옥쟁반 위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살이라

촉루락시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이 떨어지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소리 드높다.

비록 고전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작자 미상의 시지만, 소설의 주인공 암행어사가 지었다는 이 시는, 지금 우리 시대의 정치를 잘 대변하고 있으며, 아마 모르긴 하여도, 과학문명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세상 또한 사람이 정치를 할 것이니, 그때에도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은 전해지고 인용될 것이다. 가혹한 정치 탐관오리들이 판을 치는 정치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명문이라는 의미다.

지금 이 여름날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고금리(高金利) 고환율(高換率) 고유가(高油價) 고물가(高物價) 고임금(高賃金) 고실업(高失業)으로, 민생들이 고통스럽게 내지르고 있는 신음소리가 온 나라에 가득한데,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부나 하는 짓들을 보면, 저것들 저놈들이라는 욕이 절로 나온다.

국정에 대하여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이야 희대의 패륜아 이재명을 안고 죽든 살든 지들끼리 치고 박다 망하겠지만,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보면 절망이다.

촌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하고 있는 그대로, 윤석열이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정당으로 인정받으며 국민들과 함께하려면, 가능한 빨리 권성동을 TV화면에서 치우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 나라와 민생들은 고사하고, 자신이 당 대표였던 정당이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지경인데도, 자기 정치에만 올인하고 있는 이준석을 하루빨리 치우고, 호남을 팔아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이라는 감투를 쓰고, 이준석에게 줄서있는 천하람도 보이지 않게 하고..... 

부연하면 천하람은 정치적 출세를 위해 호남을 팔고 있을 뿐 호남을 위한 정치인이 절대로 아니며 이 결과는 무서운 업보가 될 것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경상도 사람이 호남 사람이 가져야 할 정치적 몫을 사기로 가로챈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여당측 패널로 TV에 나와서 민의와는 달리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TV화면에서 치워내고, 한마디로 폐기해야 할 것들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치워야 할 쓰레기들은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여, 이 여름날 이래저래 치솟고 있는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낮춰주고 심사를 달래주는 정치적 결단을 하면 된다.

문제는 국민적 시각에서 가장 더럽게 썩은 정치판의 표본이며 대통령 윤석열의 절친인 권성동을 단칼에 쳐내고, 이어 이준석과 천하람 정미경 등등을 깨끗하게 청소할 정치력을 겸비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뉴스에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스르기 위해서, 초선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위기를 돌파하는 안이 제기되고 있는데, 글쎄 실제로 가능할지 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용기를 낼지 알 수는 없지만, 다시 또 별이 어쩐다는 둥 늙다리 점술사 김종인과 그 아류들을 세우는 것보다는, 이번 기회에 당을 혁신하는 차원에서 초선이며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을 중심으로, 아직 때가 덜 묻은 초선의원들에게 맡겨보는 것도, 해볼만하다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에서 여고를 졸업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국회에 입성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아직은 국민들의 믿음과 기대가 남아있는 초선들에게 당의 혁신과 재건을 맡겨서 총선까지 치르게 한다면, 당장은 신뢰가 바닥인 윤석열 정부를 살리는 힘이 될 것이고, 나가서는 당을 21세기가 원하고 전국의 국민들이 지지하는 전국정당으로 혁신하여, 총선을 승리하는 정치적 묘수가 될 것이기에, 한 번 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은 오늘 오전 7시 32분 경 살빼기 걷기 운동으로 섬진강 둘레 길을 걷다 오산 약사여래의 머리 위 하늘에서 운무 사이로 해와 구름이 만든 상서로운 두 컷의 사진을 희망을 잃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선물로 드린다.

촌부가 가지고 있는 삼성 갤럭시 폰이 내가 보고 놀란 순간의 모습을 100% 완벽하게 담아내지 못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흰빛을 황금빛으로 생각하고 보면, 촌부가 본 사실상의 모습이다.

오늘 음력 칠월 초하루(7월 1일) 이 두 컷의 상서로운 천상의 물고기와 용을 본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과 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