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가 고교 재학시절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안우진에게 50경기 출전정지의 자체징계를 내렸다.
넥센은 23일 “고교 재학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안우진에게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2018년 정규시즌 50경기 출전정지는 물론 시범경기와 출전정지 기간 퓨처스리그 출전까지 모두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안우진은 2018년도 1군·2군 스프링캠프 참가도 금지됐다.
안우진은 지난 해 KBO 역대신인 계약금 공동 5위에 해당하는 6억원을 받고 넥센에 입단했다. 그러나 고교 재학시절 연루된 ‘학교폭력’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넥센 구단 측도 이와 같은 여론을 수용해 이번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이번 징계를 결정한 고형욱 넥센 단장은 “먼저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구단의 늦은 대처로 야구팬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동안 구단 역시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안우진을 포함한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징계결정을 받은 안우진 또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했던 일들이 매우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벌 받는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