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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發 넥센-롯데 추가트레이드설.. 판 커질 가능성은?

채태인 發 넥센-롯데 추가트레이드설.. 판 커질 가능성은?

  • 기자명 도진호 기자
  • 입력 2018.01.11 20:12
  • 수정 2018.0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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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POTV 방송화면 캡쳐

넥센과 롯데가 채태인 사인 앤 트레이드에 구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다른 선수를 추가해 두 구단이 대형트레이드를 시도할지 모른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두 구단이 채태인의 사인 앤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태에서 공식 발표를 미루는 모습을 보이자 추가 트레이드설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에 채태인은 필요한 존재다. 롯데는 이대호라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같은 포지션인 1루에 자리 잡고 있지만 백업요원이 부족한 상태로 채태인이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

게다가 알려진 바와 같이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채태인을 영입할 경우 9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채태인을 데려올 수 있다.

넥센은 유망주 육성을 중시하는 팀컬러 상 채태인을 내주고 롯데의 투수유망주를 받아올 공산이 크다. 박병호·장영석 등 1루 요원이 충분한 넥센으로서는 고연봉자인 채태인을 내주고 유망주를 받게 된다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문제는 넥센과 롯데가 채태인에 자팀의 선수를 추가로 끼워 넣어 트레이드할 경우 발생한다. 두 구단은 이미 지난 두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수상한(?) 선례를 남긴 바 있다.

첫 번째가 지금은 KT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황재균 트레이드였다. 넥센의 전신인 현대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장원삼·이택근 등 주요선수가 트레이드될 때도 이장석 구단주가 “트레이드는 절대 없다”고 공언한 강윤구·강정호·황재균 3명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2010년 황재균은 김민성·김수화와의 2: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다. 이 이적을 두고는 지금까지도 뒷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두 번째는 고원준과 박정준·이정훈의 2:1트레이드다. 이 역시 당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평가 받던 고원준의 갑작스런 이적으로 수많은 후문을 몰고 다녔다.

이 두 번의 트레이드가 현재 채태인의 사인 앤 트레이드 공식발표가 지연됨에 따라 양팀 팬들 사이에서 추가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 구단이 판을 키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이유는 양 팀의 카드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선 롯데 입장만 보면 포수나 3루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넥센은 올해 역대 최대액을 투자하며 로저스와 박병호를 데려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이미 지난 해 김세현과 윤석민을 내주며 원하던 투수유망주를 충분히 수집 굳이 판을 키울 이유가 없어 보인다.

또한 롯데 관계자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트레이드는 채태인 건으로 끝날 것이다. 판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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