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떠나 한국으로 복귀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구단이 준비한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서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전 경기 출전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9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1년 넥센에 트레이드로 왔을 때 2012년 목표로 전 경기 출장을 생각했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왔었다”며 “이번에도 같은 목표를 생각하며 뛰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병호는 내년시즌 목표에 대해서 “내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홈런을 쳐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2015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이후 시즌 초반 박병호는 놀라운 비거리의 홈런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했지만 빠른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했고 결국 한국 복귀를 선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2경기 출전에 타율 0.191,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넥센은 박병호의 복귀로 김하성-박병호-초이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의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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