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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철학자 최진석과 승리를 바라는 각 당의 후보들에게 권하는 명창 임현빈이 부르는 흥타령

[섬진강칼럼] 철학자 최진석과 승리를 바라는 각 당의 후보들에게 권하는 명창 임현빈이 부르는 흥타령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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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엊그제 명창 임현빈의 흥타령을 연속재생으로 눌러놓고, 책상 앞에 앉아서 동지섣달 길고 긴 밤을 꼬박 샜다는 글을 썼더니, 많은 분들이 다 늙어서 상사병이 들었느냐며 걱정을 하는데, 뭐 글쎄 그럴 수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가끔 보고 싶은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정인(情人)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설마하니 그게 이 나이에 흥타령을 들으며 밤을 샐 일이겠는가?

2003년 4월4일 전교조의 모함에 빠져 자살해버린 충남예산 보성초교 서승묵 교장 선생님의 죽음 즉, 교단의 스승이 아닌 정치세력이 돼버린 전교조의 교단 장악을 막기 위해서, 정확히는 교단의 정치중립을 위해, 인터넷 공간에서 글을 쓰기를 시작한 이후, 국가와 국민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년 동안 글을 써오고 있는데......

그동안 글을 쓰는 논객으로 살아오면서, 사적인 아픔과 감정에 눈물을 추스르며, 날을 샌 일은 몇 번 있었지만, 세태와 정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 것은, 그것도 술도 마시지 않은 맨 정신으로, 명창 임현빈의 흥타령을 들으며,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서 겨울 긴 밤을 샌 것은, 엊그제가 처음이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혹자들은 섬진강 촌부가 진짜 치매라도 걸렸나보다 하고 웃을 일이겠지만, 사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인생의 전부를 던진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그 결단이 반드시 성공하여, 망해가는 나라의 국운을 다시 되살려, 국가와 국민이 미래로 발전하여 나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즉, 한마디로 철학자 최진석을 위한 촌부 나름 마음을 다한 간절한 기도였고, 성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였다.

다음은 명창 임현빈이 부르는, 전설의 명창 송흥록(宋興祿, 1801~1863년)이 절절히 사랑했던 대구감영 관기였던 기생(맹렬)과의 이야기가 주제인 흥타령의 가사다.

가사의 내용을 보고, 가사와 음률과 명창 임현빈이 부르는,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욱 절절함이 돼버린 목소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이 영호남으로 갈려 망국으로 치닫고 있는 썩어빠진 정치판에서, 나라와 국민들을 구해보겠다며, 고매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정치판에 던진 간절한 마음으로 생각하면, 흥타령을 틀어놓고 가만히 앉아 철학자 최진석의 성공을 기원하며, 눈물로 밤을 샌 촌부의 간절한 마음이 이해가 될 것이다.

흥타령 가사 : 만날 봉자 내어놓으니 너와 나와 정을 주고 뜻 정자로 노닐다가 모진 바람이 몰아쳐서 이별별자 웬 말이냐 이별 별자를 내어놓으니 만날 봉자가 웬 일이란 말이냐

경부선 철로야 음~~~ 전라남도 호남선아 너는 무삼 사모가 있어서 우리시절 우리 님을 부질없이 실어다가 각분동서가 웬 일이냐 

아 지척에 님을 두고 보지 못할 이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 님아 안보이네 볼 수가 없네, 자느냐 누었느냐  애타게 불러 봐도 무정허게 그 님은 대답이 없네. 

아~~~맹렬아 맹렬아 맹렬아 맹렬아(사랑하는 이의 이름 정확히는 기생의 호) 맹렬아 맹렬아 잘 가거라. 나를 두고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가지 정을 두고 몸만 가니 쓸쓸한 빈방 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은 적적 깊었난디 오날도 뜬 눈으로 이 밤을 새우네 아이고 데고 허~허~나~허 성화가 났네 헤~~~~

참고로, 어려서부터 이른바 귀 명창으로 인생 70을 바라보고 있는 촌부 사적인 판단이고 결론이지만, 오랜 역사가 구전되고 있는 전통의 판소리계에서 과거와 현대를 통틀어서 이른바 창자가 끊어지는 슬픈 단장(斷腸)의 소리를 풀어내는 사람이라 한다면 딱 두 사람이 있다.

판소리 동편제 소리의 시조인 전설의 가객 송흥록과 대구 감영의 명기(名妓) 맹렬이의 러브스토리와, 사실상 판소리 서편제 소리의 마지막 전수자였고 최고의 완성자였던, 가왕 임방울과 산호주의 러브스토리가 있는데......

송흥록이 사랑하는 여인을 살아서 보내야 하는 남자의 아픔을 가슴으로 풀어내는 소리와, 임방울이 먼저 죽어서 떠나는 사랑하는 여인을 보내는 남자의 아픔을 가슴으로 풀어내는 소리, 단 둘 뿐이다.

부연하면 오늘날 수많은 소리꾼들 특히 젊은 소리꾼들이 이 두 소리를 부르고들 있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흥을 자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소리꾼들 스스로가 온전하게 즉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하고 감응하지도 못한 까닭이다. 한마디로 가슴으로 불러야 할 소리를, 입으로만 부르기에 그렇다는 의미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라도 지리산의 남자 송흥록과 경상도 대구 감영의 기생 맹렬이가 만나고 헤어지면서, 두 사람이 사랑과 이별을 증오와 저주의 이움으로 끝내지 않고, 그 사랑과 이별의 한을 절절한 사랑으로 승화시켜버린 전라도 사내 송흥록의 마음을 오늘의 정치판으로 끌어다 대비시켜보면 정치판에 몸을 던진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의 절절한 나라사랑 민생사랑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서, 엊그제 밤을 새워 흥타령을 들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장을 맡은 철학자 최진석의 성공을 기원한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들을 갈라 건전하고 생산적이어야 할 나라의 정치판을, 증오와 저주의 구덩이로 만들어버리는, 짐승들만도 못한 놈들이라는 정치꾼들이 판을 치고 있는 정치판을 새롭게 개혁하고 구역질나는 정치인들을 새로운 세대로 물갈이하지 못한다면 나라와 국민들이 망하는 일이기에 그래서 철학자 최진석의 정치가 성공하기를 눈물로 밤을 새며 빈 것이다. 

한마디로 현대 한국정치의 가장 큰 폐단이며, 온갖 부정부패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최악의 악이며 근원은, 썩어빠진 인간들이 정치라는 이름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전라도와 경상도로 갈라놓고, 지들끼리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분탕질을 벌이고 있는 지역주의 정치, 패거리들의 정치를 개혁하고 일소하여 새롭게 하지 못하면, 즉 철학자 최진석의 성공이 곧 국가와 국민의 성공이고, 최진석의 실패가 곧 국가와 국민의 실패가 될 것이기에, 그만큼 간절한 일이 돼버렸기에 하는 말이다.

하여 오늘 촌부는 철학이 있는 나라, 철학이 있는 정치를 위하여, 정치판에 몸을 던진 철학자 최진석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다음의 제안을 한다. 

민주당 후보 이재명과 후원회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과 후원회장 그리고 안철수와 후원회장 각 2명을 대표로 한 자리에 초대하여 그 자리에 명창 임현빈을 불러 최진석 자신을 포함 8명이서 빙 둘러 앉아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무조건 주거니 받거니 서로 권하며 술을 마시다가 모두를 거나하게 취하면 명창 임현빈을 내세워 흥타령을 부르도록 하여......

장고와 아쟁의 연주도 버리고,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를 넣는 고수도 다 버리고, 거나하게 취한 명창 임현빈이 자신의 손바닥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부르는, 흥타령을 가슴으로 들어 보기를 권한다.

그런 후 명창의 흥타령이 끝났을 때, 그 자리에 참석한 각 당의 후보와 후원회장들이, 자신들의 안을 내게 하여, 그것으로 각자 도생을 하든, 단일화를 하든 결정을 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것만이 그렇게 하는 것만이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도 후보 단일화도 이루는 일이며, 그리되면 각 당과 후보들이 봄날의 선거에서 승패를 떠나 동시에 다 같이 살고, 철학자 최진석이 바라는 정치개혁은 그것으로 완성되고 이루어질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만일 각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특히 안철수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지금 맡고 있는 선대위원장직을 철수에게 던져주고 나와서, 이 썩어빠진 정치판을 엎어버리고 싶어 하는 이들과, 진실로 바른 철학이 있는 정치를 시작하기를 권하다.

촌부가 그냥 해보는 결코 헛소리가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린지 철학자는 알 것이고, 각 당의 후보들과 후원회장들이 멍텅구리들이 아니라면 알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이것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난제를 가장 쉽고 아름답게 풀어내는 지혜이고 방법이기에 제안을 하는 것이며, 명창 임현빈이 부르는 흥타령을 다시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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