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한국당-바른정당 간 보수 통합 움직임에 대한 지난 1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반대의견이 60%가 넘은 것을 두고 “응답률이 10%도 안 되는 한국의 여론조사를 믿고 정치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우파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통합 반대가 높다고 통합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며 “ 참으로 한심한 의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겠냐”며 반문했다. 또한 “오히려 보수 우파 진영 에서는 압도적으로 통합을 지지 한다”며 “응답률이 10퍼센트도 안 되는 한국의 여론조사를 믿고 정치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응답률이 15퍼센트 미만이면 여론 조사 발표가 금지된다”라며 “일부 여론 조사 기관은 이를 피하기 위해 패널 조사를 국민 여론조사 인 양 호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우리당 지지율이 대선이후 처음으로 21퍼센트까지 올랐다”며 “혁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유리한 결과만 믿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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