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8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요구가 있었던 지난 수요일 다음날 일부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처음으로 21%까지 올랐다”며 “지지율 25%만 확보하면 야당은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대표는 “내부 혁신과 전술핵재배치 요구가 가열 차게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부 핵심 친박들의 주장과는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요구가 있었던 지난 수요일 다음날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우리당 지지율이 대선이후 처음으로 21퍼센트까지 올랐다”며 혁신위의 박 전 대통령 자진출당 요구 결정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혁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로 볼 수가 있다”며 “안으로는 구 체재와 단절과 혁신을 계속하고 밖으로는 전술핵 재배치 요구 국민운동으로 갈데없는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게 되면 우리당 지지율은 연말에 가서는 안정적으로 25퍼센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출당을 권유한 바 있다.

이런 한국당 내부의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직까지 당내 주류인 친박계를 견제하면서 바른정당과 이른바 ‘보수대통합’ 명분을 쌓겠다는 홍 대표의 정치적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본지 모든 기사 무단 전재 금지 / 사진 : 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