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본시 꽃이란 화려하게 피었다가 이내 곧 시들어 저버리는 것이 섭리인데, 지난 유월 한 달 내내 한 송이 아름다운 꽃 붉은 장미꽃으로 피었다가 시들어버린 것이 몇 날인가하마 벌써 저도 몇 번은 지고 말았을 일인데, 내 창문 밖 담장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흩트리지 않고 붉은 꽃으로 피었다가 꽃으로 지고 있는 한 송이 장미꽃이 안쓰럽기만 하다.뉴스를 보면 장마의 비바람이 몰려온다는데 걱정이다. 그동안 혹 참새라도 날아와 흔들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고, 소낙비가 세차게 몰아칠 때도 걱정을 했었고, 가끔 거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국가와 국민이 문재인이 만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내로남불이라는 불운한 암흑의 시대를 당하여 갈 길을 잃고 있는 때에, 국민의 별로 설왕설래하던 윤석열이 대권에 도전하여 국민들의 희망으로 나서자, 두려움을 느낀 여당과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후보들이,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 검사출신으로, 많은 지식과 경륜이 필요한 대통령의 직무에 부적합하다며, 그 자질을 의심하는 등 저자거리에 온갖 음해가 난무하고 있는데, 글쎄 과연 그럴지 심히 의문이다.촌부는 준비된 대통령의 자질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준비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쓸쓸한 내 창문 밖 담장 위에서 유월 내내 한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었다가 시들어 지면서도, 끝끝내 기품을 잃지 않고 있는 붉은 장미꽃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아프다 지는 꽃보다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이 더 아프다.더욱 기묘한 것은 시들어 지고 있는 꽃도 꽃이지만, 앙상한 가지와 잎에 맺힌 물방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이다.간밤에 내린 이슬비가 꽃가지와 잎에 맺힌걸 알면서도, 내 눈에는 마치 기다리다 지쳐 시들어 지고 있는, 꽃이 울어서 흘린 눈물처럼 보이면서, 더 많이 아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결론부터 말하면, 오후 1시부터 방송으로 중계되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이 명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권 도전에 나서는 기자회견을 지켜본 촌부의 결론은 다음 세 가지의 실망과 기대해도 좋을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첫째는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독사처럼 윤석열을 지켜보고 있는, 아직은 살아있는 정치권력인 문재인 정권에 털끝만한 꼬투리도 잡히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역력히 보여져버렸다는 것이다.설명을 하면,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은 논외하고, 여당도 야당도 아닌 중도적인 입장에서 윤석열의 기자회견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끊임없이 권력의 충견이 되기를 강요받는 굴욕의 감사원장직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난의 길을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 문재인을 배신한 의리 없는 배신자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 문재인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벌이고 있는 최재형 죽이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누가 진짜 배신자냐는 것이다.마음의 빚을 진 조국과 그 패거리들을 위해 내로남불의 정치로 국정을 어지럽히며 국민을 배신한 문재인과, 위기에 처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조국의 아바타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배신한 최재형 둘 가운데 누가 진짜 배
[서울시정일보] 서울 동대문구가 조직 문화 개선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25일 오후 “구청장님과 함께하는 세상 이야기”라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구는 열려 있는 방식으로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행사나 간담회 같은 부담스러운 행사 대신 간부와 직원, 직원과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간부님과 함께하는 세상 이야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홍연 부구청장에 이어 유덕열 구청장을 두 번째 멘토로 초대했다.이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새내기 공무원 7명이 한자리에 모여 격식 없이 진솔한 대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침 해가 뜨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어 삽질을 하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툭툭 떨어진다.지나가는 먹구름 한 조각이라도 있다면, 아니면 안개라도 스쳐간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안개는커녕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아침 하늘에서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는데, 마치 내가 뭣엔가 홀린 느낌이었다.많지는 않아도 분명하게 느껴지는 툭툭 떨어지고 있는 빗방울이 이해가 되지 않아, 하던 삽질을 멈추고 멀리 있는 이에게 아침 인사 겸 전화를 걸어보니, 신호가 가는 걸로 보아 꿈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흔히 사람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토론이나 논쟁은 자신의 “머리”라는 창고에 든 것들을 “입”으로 조리 있게 꺼내 쓰는 것을 말함이다.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이것은 말의 근원인 지식과 언어를 저장해둔 뇌 속에서 끌어내는 것이고, 이때 말하는 사람의 태도 즉 말을 할 때 눈빛과 목소리 등 얼굴 표정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 사람의 말이다.그리고 상대가 말하는 말의 의도는 물론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진위 여부를 아는 것은, 굳이 뭐 꼭 인생을 살만큼 살아본 사람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주말 토요일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일 있을 16강 토론을 홍보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미리 예측해 보라며 띄워놓은 “나는 국대다 제1회 국민의힘 토론배틀”16강 진출자 압박면접 동영상을 꼼꼼히 보았는데, 결론은 참 신선하고 기대 이상이라 앞으로 국민의힘은 물론 여야를 떠나 정치발전의 희망을 갖게 한다.그렇잖아도 국민의힘에서 벌이고 있는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이 궁금했었는데, 잘됐다 싶어 처음 한 번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아무런 사심 없이 동영상 전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더러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느니차라리 이 여름날 지들끼리만 무성히 피는 꽃개망초 꽃으로 하늘을 가려라.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여명의 새벽에 이는 안개도 감추지 못하는 꽃자욱한 안개 속에서더욱 선명히 빛나고 돋보이는 보이는 유일한 꽃잠을 깬 새벽 창가에 앉아유리창 넘어 보이는 담장에 핀한 송이 붉은 장미꽃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꿈을 깨듯그렇게 안개가 걷히고 정신을 차렸을 때훤히 보이는 것은간밤 꿈속에서 찾아갔었던 보고 싶은 얼굴이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준다면작아지천주(斫我支天柱)내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리라. 흔히 사람들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임을 깨달고, 마음의 대 자유를 얻어 세상의 번뇌를 벗어난 원효대사가 지어 부른 위 가사에서, 자루 없는 도끼 몰가부(沒柯斧)는, 여자의 성기(性器)인 음문(陰門)으로, 하늘을 받칠 기둥 지천주(斫我支天柱)는, 원효대사 자신의 성기인 남근(男根)으로 해석하여, 음담패설의 하나로 전하고 있는데, 과연 자루 없는 도끼는 무엇이고, 하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어지러운 세월하늘은 사납게 으르렁거리고 있는데그러든지 말든지전설의 국사봉과 아름다운 미인은 미동도 없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딱 50년 전 쯤 그러니까 1970년 이른 봄 어느 날 전라도에서 상경한 어린애였던 촌부가 광화문을 돌아 시청을 거쳐 서울역을 지나가는 좌석버스에서 보았던 이야기다.당시만 해도 전통적인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잘 차려입은 시골 노인들이 서울구경 겸 나들이가 흔했었는데, 갓을 쓰고 풀 먹인 하얀 무명 두루마기를 잘 차려입은 노인이 여기가 어디고 저기가 어디라며 버스 창으로 보이는 서울 풍경들을 안내하는 아들에게, 옛날부터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했다며 하
[서울시정일보 임영조 논설위원/황문권 기자] 보이드(void)는 공간 우주 진공 태초 무시무종 등등이다.이를 神(신) 또는 의식이라 한다.보이드의 의식과 인간의 의식의 양자적 에너지다.이는 저 멀리 우주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가 들숨에 날숨에 보이드를 호흡하는 것이다.영적 물질계로 이분법 화한 현실에서 자신이 영과 육신으로 함께한 신으로 신과 함께 의식을 창조하면서.이는 인간의 뇌인 전두엽에서 미래를 상상하면서, 꿈꾸면서 소뇌로 우주와 교류하면서 현실을 창조하는 에너지적 교향곡 같은 교류에서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다.주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지고 막혀있어, 자주 난리가 일어났고, 궁예는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견훤은 스스로 왕이라 하여, 이름을 도용하였지만, 마침내는 천명이 돌아갈 왕조(王朝)가 있었다. 새로이 성스러운 나라를 창업할 때 은혜를 저버리고 배반하는 사나운 전쟁으로 서로 오고 가는 일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나 사문(沙門 : 여기서는 국가와 국민이 더 좋은 세상으로 나가기를 열망하는 세력)들이 도와서 왕을 보호하였다.”위 내용은 천 년 전 섬진강 강변에 자리한 동리산 3대조 광자선사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방명록 문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시작된 대선의 시간에 길을 나서는 채비를 하고 있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이 본 김대중이 열었다는 새 지평선은 무엇일까? 그 지평선에 어떤 부류들이 무엇으로 살고 있는지 확인하고 하는 소릴까?현대사회에서 어떤 인물 특히 특정한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 저마다 다른 것이라, 김대중을 바라보는 윤석열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작된 대선의 길에서 앞서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방명록에 “김대중 전 대통령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예나 지금이나 겨울이 가고 봄바람이 불어대면,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고, 한가한 고을의 한량들은 여기저기 좋다는 꽃들을 찾아다니며 꽃구경을 즐기고, 지혜로운 농부들은 1년의 농사를 짓기 위해 소를 몰아 논밭을 갈아엎는다는 것, 이것이 인간 세상의 봄이고 봄바람의 현상인데, 지금의 봄바람은 너나나나 화전놀이하기 좋을지는 몰라도, 가을걷이를 기대할 수 없는 바람이라는 것, 그게 심히 두렵고 걱정스러운 봄이다.무슨 말인고 하면, 이것을 최근의 정치현상에 빗대보면, 제일야당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으로 대변되고
(편집자 주) 투표지 분류기 오류 사건은 지난해 4·15 총선 당일 충남 부여군 부여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발생했다. 옥산면 개표 과정에서 사전선거 투표용지 415장을 투표지 분류기로 분류한 결과 기호 1번 후보로 분류된 득표함에 기호 2번 후보 표가 섞이는 현상이 발생했다.[서울시정일보] 본 보도는 중앙일보 15일 보도에 의한 자료를 추가해 보도를 한다. 지난해 치러진 4.15총선에 수많은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전국적인 부정선거 의혹 해결을 위한 1인 시위가 1년이 넘고 2개월이 넘도록 전국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전호에 이어서 편집자 주) 암은 170만년전 부터 인류에게 시작해 황도 12궁의 게자리의 악마(게 다리처럼 여러 가지로 인체에 퍼져서. 게의 등딱지처럼 게가 꼭 찝어서 아프게 사망. 현대어로 전이 되어 사망)의 질병이다.천형이라고 불릴만큼 불행한, 치료될 가망이 없는 말기 암 환자한테는 고통 경감과 연명에 중점을 두어 필요하다면 모르핀 등의 마약성 진통제라도 쓰지만, 말기 암쯤 되면 아편계 진통제의 투여에도 거의 진통 효과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말기 암 환자는 일단 고통이 시작되면 고성을 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