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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시대와 천명(天命)은 최재형을 부른다

[섬진강칼럼] 시대와 천명(天命)은 최재형을 부른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6.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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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출판사가 서울 한복판에 내건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책 광고 문구가, 우리 시대가 나가야 할 방향과, 대선후보들이 가져야 할 국정철학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사진 설명 : 출판사가 서울 한복판에 내건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책 광고 문구가, 우리 시대가 나가야 할 방향과, 대선후보들이 가져야 할 국정철학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지고 막혀있어, 자주 난리가 일어났고, 궁예는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견훤은 스스로 왕이라 하여, 이름을 도용하였지만, 마침내는 천명이 돌아갈 왕조(王朝)가 있었다. 새로이 성스러운 나라를 창업할 때 은혜를 저버리고 배반하는 사나운 전쟁으로 서로 오고 가는 일이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나 사문(沙門 : 여기서는 국가와 국민이 더 좋은 세상으로 나가기를 열망하는 세력)들이 도와서 왕을 보호하였다.”

위 내용은 천 년 전 섬진강 강변에 자리한 동리산 3대조 광자선사(廣慈禪師 864~945)의 비문(碑文) 가운데 918년 6월 15일 왕건이 포악한 궁예를 축출하고 고려를 창업, 마침내 견훤의 항복을 받아 끝없는 전란으로 지새던 삼한을 통합하여, 진정한 삼한의 왕 고려의 왕이 된 일들을 밝힌 기록이다.

비록 1,100년 전 실존했던 역사의 기록이지만, 작금 어중이떠중이들이 명년 봄날에 치러지는 차기 대권의 주인이라며 다투고 있는 우리네 3류 정치판과 어찌 이리도 같은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 여름날 저마다 대권에 나서고 있는 후보들에 관한 저잣거리 떠도는 민심을 직설로 전하면, 하나같이 상갓집에 모여 먹이를 다투고 있는 동네 개들일 뿐, 한마디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철학은 없고, 죽은 김대중을 찾아가 무덤에 빌고, 봉화산 과부를 찾아가 엎드리며 비는, 간도 쓸개도 없는 속물들이 벌이는 패거리들의 세 불리기만 있을 뿐, 우리들이 바라는 진실로 사심 없이 천명을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 헌신할 지도자는 없다.

참고로 촌부가 말한 상갓집 개라고 규정한 의미에 대하여 해명을 하면, 예를 들어 조국의 시간을 좋다고 지지하는 부류들이나, 조국의 흑서를 발간하여 다투고 있는 부류들이나, 큰 틀에서 보면 이들 또한 지들끼리 잘났다고 물고 뜯는 패거리들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므로 자칭 명색이 대권에 나선 후보들이라면,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어느 한 편에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동시에 굴복시키거나, 아니면 포용하여 나가는 지혜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현실은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도움을 구걸하고 있으니, 동네 개들이 상갓집에서 먹이를 두고 다툰다 한 것이다.

촌부의 말인즉슨, 명색이 천하의 대의를 위해 길을 나선 대권 후보들이라면, 이 둘 모두로부터 지지를 얻는 철학과 정책을 내야하고, 만약 이 둘을 굴복시키지도 못하고 포용할 묘수도 없다면, 그 자리에 두고 가라는 것이다.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먼 길을 가는 나그네가, 나루터 주막집에서 서로 잘났다며 다투고 있는 동네 술꾼들을 나루터 주막집에 두고 가듯, 무시하고 자기의 길을 가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 하면 서로 싸우고 있는 둘 가운데 어느 한쪽의 편을 들거나 눈치를 보면서 줄을 서면, 그게 곧 대한민국의 병폐인 패거리정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거두절미하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나미 떨어지는 이런 썩어빠진 정치판에 “이제는 건너가자! 일류국가를 향하여....”라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책을 홍보하는 대형 광고와 (사진 참조) 그동안 촌부 나름 눈여겨보고 있던 최재형 감사원장이 금명간 대권에 나선다는 반가운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늘이 아껴둔 뜻을 내보인 것처럼 참으로 절묘하다는 것이다.

촌부 개인적인 판단이고 바램이지만, 이미 선천적 후천적으로 사람이 갖춰야 할 인품과 도덕성을 확립하고, 시대를 보는 안목까지 겸비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제는 건너가자! 일류국가를 향하여....”라는 철학자 최진석이 제시하는 메시지를 대권 출사의 명분으로 삼는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시대의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모든 난제들을 순리로 풀어내고 일신하여 나가는 최고의 묘수이며, 최재형은 21세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 최고의 정치 지도자가 될 거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최재형은 대한민국의 병폐이며 온갖 부정부패의 근원인 죽은 귀신들을 받드는 이른바 무당들의 정치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제껏 우리들이 신물이 나게 보아온 그대로, 죽은 김대중의 무덤을 찾아가 엎드리며 빌 이유도 없고 봉화산 과부를 찾아가 잘 봐달라고 애써 선처를 구할 이유도 없고, 특히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상왕으로 모셔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것, 즉 과거와 현재 모든 정치인들은 물론, 잘났다는 이런저런 간판들을 내걸고 있는 시민단체라는 위선의 집단들로부터 빚진 것이 없는 최재형 감사원장이야말로, 지금 우리 시대가 당면한 난제들을 일거에 풀어내고, 대한민국을 인류국가로 이끌어가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부연하면 최재형이 썩어빠진 과거와 문재인이 만들어 놓은 내로남불이라는 온갖 부정부패의 늪에서 대한민국을 구해 일류국가로 나가는 전제인 화합과 통합의 정치는 별것 아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간단하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최재형 감사원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낸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가는 일이 될 것인데, 가거든 현충탑에만 분향할 뿐, 박정희든 김대중이든 이미 죽은 귀신들의 무덤을 찾지 않으면 된다. 그것으로 시작하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지켜 가면, 화합과 통합의 정치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생각해보라 이름조차 모르는 무명용사나, 별을 달고 죽은 장군이나, 대통령을 역임하고 죽은 정치인이나, 현충원에 묻히면 다 같은 혼백이고 국가가 받들어야 할 선열(先烈)일 뿐, 아무런 차이가 없고 차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개나 소나 흔히 정치판에서 이름깨나 날린다는 부류들을 보면, 저마다 존경한다는 정치적 인물들 즉 박정희와 김대중 김영삼을 찾아가 엎드리는데, 이 자체가 분열의 정치를 시작하는 잘못된 것이며 현충원에 안장된 모든 혼백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잘못된 폐단임을 알아야 한다.

무슨 말을 더할 것인가! 시대와 천명(天命)은 최재형을 부른다. 최재형은 두려워 말고 나서라. 모르긴 해도 최재형 감사원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몸을 일으켜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면, 미천한 섬진강 강변의 촌부는 물론 사람의 상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민심으로 협조 부응할 것이며  시대와 천명이 함께 도울 것임을 촌부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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