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2년부터 TV조선에 기자로 입사해 화제를 모은 조정린 기자가 9일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하며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또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검찰조사 성실히 받겠다”며 대중 앞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안 전 지사 발언 중에 바로 옆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조정린 기자는 안 지사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김지은씨의 말이 전부 맞습니까? 혐의 전부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 전 지사는 이 질문에 대해 “검찰조사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답변만을 남긴 채 청사 안으로 급히 발길을 옮겼다.
조정린 기자는 지난 2002년 MBC ‘팔도모창 가수왕’을 통해 방송인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2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입사해 현재는 기자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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