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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파문’에 박수현 “안 지사 친구이기에…모든 선거운동 중단”

‘안희정 파문’에 박수현 “안 지사 친구이기에…모든 선거운동 중단”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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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현 SNS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사건이 정치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안희정 성폭행 파문에 충격을 받고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지도부 회의를 취소했으며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드릴 말이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박 전 대변인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도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했을지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며 “도민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안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전국구 정치인 안 지사의 지원을 크게 기대했던 박 전 대변인이기에 향후 처신과 선거운동 방향을 놓고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민주당은 안 지사를 제명키로 한 가운데 오전 원내지도부 회의를 취소하고 간담회 형태의 비공개 모임을 통해 뜻밖의 악재 돌출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안 지사 처리 문제 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미투 메시지에 다 담겨있다"며 입을 닫았다.

박수현 SNS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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