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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김여정에 맹비난 “인권 유린 정권의 중심 패거리”

펜스, 김여정에 맹비난 “인권 유린 정권의 중심 패거리”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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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사진=연합뉴스TV 캡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 기둥”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김여정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아첨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주의연맹(ACU) 연차총회(CPAC)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독재자의 동생에 아첨하는 모든 매체에 말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미국인은 이 사람(김여정)이 누구인지, 그녀가 무슨 일을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의 여동생은 지구상에서 가장 폭군적이고 억압적인 체제의 중심 기둥이다. 이 사악한 가족 패거리는 2500만 북한인을 학대하고 굴복시키고 굶기고 감옥에 가둔다”며 힐난했다.

이같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현지 언론들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을 전후로 각종 매체들은 김여정 부부장을 ‘북한의 이방카’로 소개하며 김여정의 외교적 성과를 부각시키는 측면에서 보도를 한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을 때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는 순간 일어서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여론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내가 일어서서 북한에 박수를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매체들에게 말한다. 미국은 잔인한 독재자를 위해 일어서지 않는다. 미국은 잔인한 독재자에 맞선다”고 해명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 측은 평창올림픽 도중 북한 측의 제의로 김여정과 청와대에서 비밀 회동을 하기로 했다가 막판 북한 측의 취소로 불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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