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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북특사’에 엇갈린 반응…민주“적극 지지”vs 한국 “부적격”

여야 ‘대북특사’에 엇갈린 반응…민주“적극 지지”vs 한국 “부적격”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3.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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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파견키로 공식화하면서 거론되는 인사들과 관련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북특사 파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대화는 무의미하며, 특히 대북특사 후보로 거론되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해 부적합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tv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tv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의 대북특사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1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인 이번 대북특사가 남북 간의 논의를 더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대북특사 의사를 전달한 만큼 이와 관련한 불필요한 정쟁과 공방은 소모적"이라고 강조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 사진=전희경 의원 SNS

반면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특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가안보의 보루여야 할 국가정보원을 ‘국가협력원’으로 전락시킨 서훈 국정원장이 대북특사로 거론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대북 대화의 대전제 및 목적은 ‘북한의핵 포기를 통한 비핵화’여야 한다. 하지만 특사로 거론되는 서 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서 원장과 함께 대북특사 후보로 거론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창 올림픽 기간 내내 ‘북한 대변인’을 자임해 온 사람”이라며 “서 원장, 조 장관 등이 대북특사로 간다면 비핵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핵 포기를 거론하는 것조차 북한의 심기를 상하게 할까 극도로 조심하는 모양새를 보여왔다”며 “이런 정부가 대북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 추진하는 대북 대화는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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