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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박순애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문제는 권성동이다

[섬진강칼럼] 박순애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문제는 권성동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8.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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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채널A 돌직구쇼 캡처. 사진 설명 : 국민들을 쪽팔리게 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돼버린 권성동의 막무가내 안하무인의 작태다
사진제공. 채널A 돌직구쇼 캡처. 사진 설명 : 국민들을 쪽팔리게 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돼버린 권성동의 막무가내 안하무인의 작태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오후 5시30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순애가 사직의 회견을 하고 물러났는데, 거듭 말하지만 박순애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이다. 

윤석열 정권의 차원에서 보면, 박순애는 정권을 불신하게 하는 암적인 존재일 뿐, 생사에 직결된 심장이 정지되는 촌각을 다투는 병은 아니다.

윤석열이 자신의 정치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보고 확인해야 할 것이, 여야를 떠나고 진보와 보수를 떠나, 전체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의식과 또는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있는 절친인 권성동의 실체다.

특히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권이 시작된 이후 권성동이 보여주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인 언행들은 물론 비정치적인 인격까지 냉정하게 보아야 한다.

과거 그러니까 윤석열 당선 이전의 권성동은 거론하지 않는다 하여도, 대통령 당선 후 권성동이 보이고 있는 정치적 비정치적인 것들 모두를 보면, 다시 말해서 권성동이 국민들의 앞에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되짚어보면, 국민들의 눈에는 이게 권성동이가 정치 초보인 윤석열을 앞에 앉혀놓고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하는 것이지, 윤석열의 정치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민심과 아랑곳없이 호가호위하고 있는 권성동의 실체를 까발리려면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많지만, 최근 방한하여 국회에서 의장단과 회담을 하는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가 양국의 현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앞에서, 핸드폰으로 촬영을 한 것이 윤석열의 절친이며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의 진짜 모습인데, 대통령 윤석열이 숙고하고 또 숙고해야 할 일이 이것이다.

뭐 솔직히 말해서 국가와 국가의 사이에서 정치인들이 갖춰야 할 정치적인 예의와 덕목은 무시한다하여도, 정치 이전에 세상일에는 국가의 체면과 국민의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고, 모든 나라의 국민들은 그것을 지켜나가는데, 이처럼 안하무인이고 무식하고 무례한 짓거리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보기 민망하고 쪽팔리는 권성동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대통령 윤석열은 깊이 정말 깊이 생각하고 결단해야 한다. 

지금 내홍의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 당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다른 건 무시한다 하여도, 아무리 세상이 미쳤다 하여도, 일반적인 상식과 온전한 정신을 가진 국민들 가운데,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을 지지할 사람들은 없지만, 이걸 권성동이 나서서 응징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이해할 국민들 역시 없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눈에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보고 나무라며 짖어대는 것뿐이다.

여담이지만, 작금 명색이 여당과 윤석열 정권을 흔들고 있는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당 대표 이준석에 대하여, 온 나라 국민들이 확실하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미국 유학까지 가서 많이 배우고, 뿐만이 아니라 자타가 인정하는 거침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잘도 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저 젊은 애가 비아그라가 없이는 그 짓이 불가능한 발기부전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미 온 나라 저잣거리 조롱거리가 돼버렸고, 가만히 놔둬도 제풀에 헤매다 스스로 죽을 애 하나를 잡기 위해서, 탐욕에 눈먼 권성동이가 저지르고 있는 짓거리에 대한 대가를 국민의힘과 대통령 윤석열이 치르고 있다는 말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는 대의명분이고, 그 대의명분을 선점하는 자가 천하의 민심을 얻는 것인데, 지금 권성동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알아야 할 것은, 비상대책위를 만들어봤자, 그 비상대책위가 진짜 헤어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돼버린다는 사실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고, 가야할 앞길을 막고 있는 바위와 태산을 돌아가는 것이 물이듯, 다시 또 거듭 말하지만,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비대위를 작동시키려 한다면, 그리하여 국민의 동의를 얻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싶다면, 원내대표 권성동을 먼저 탄핵하여 책임을 묻고, 새로운 원내 대표를 선출하여, 그 원내 대표로 하여금 비대위를 구성하게 하면 된다. 이것이 바른 길이고 바른 정치이며, 가장 빠른 정상화의 길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끝으로 뉴스를 보면, 모든 상황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린 국민의힘에서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되었다 하는데, 주호영 의원이 거부하거나, 또는 당헌 당규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비대위원장의 이름으로 원내대표 권성동을 탄핵하여, 진실로 당을 새롭게 개혁하는 것뿐, 이것이 유일한 답이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한편 민심을 얻는 정치적 해법이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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