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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文대통령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게 대통령이 지금 할 일”

울먹인 文대통령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게 대통령이 지금 할 일”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2.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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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금은)유가족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것이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울먹인 사실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해졌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 방문한 문 대통령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숨소리에 울음이 묻어 있었습니다. 아니, 문재인 대통령은 분명 울고 계셨습니다. 희생자 한 분 한 분 앞에 대통령은 일일이 엎드리셨습니다.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돌아오는 차안에서 또 울먹이십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울어주는 대통령! 국민의 욕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엎드리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의 진심어린 조문 받으시고 억울한 넋들이 조금의 위로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억울한 희생이 최소화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헬기를 타고 제천을 방문해 참사현장을 둘러보고 희생자들의 빈소가 차려진 병원을 방문해 유가족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사고원인 규명과 후속조치를 약속한다”고 밝힌바 있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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