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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사고 키운 ‘드라이비트’…지난 의정부 화재에도 주범

제천 화재 사고 키운 ‘드라이비트’…지난 의정부 화재에도 주범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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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당시 사진 / 사진=YTN 뉴스 캡쳐
제천 화재 당시 사진 / 사진=YTN 뉴스 캡쳐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 29명, 부상자 29명이 발생했다. 이 참사에 원인이 건물에 사용된 마감재 ‘드라이비트’가 화재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드라이비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조에 석고나 페인트를 덧바른 건축 마감 소재다. 특히 드라이비트에 불이 붙을 경우 스티로폼이 녹으면서 유독 가스를 발생시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다.

인화성과 더불어 내구성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을 뼈대로 한 만큼 작은 충격에도 부서질 위험이 있다. 콘크리트에 비하면 턱없이 약한 강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더욱 쉽게 부서진다.

이런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비트는 각종 건축물에서 적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 대리석, 벽돌 등 마감재에 비하면 가격도 3분의 1 가량에 불과하고, 시공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있었던 경기도 의정부시 화재 역시 드라이비트로 인해 화재가 확산됐다는 논란이 생긴 바 있다.

이 사고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드라이비트 소재의 외벽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결국 130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오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마감재 드라이비트의 사용으로 화재가 확산됐다는 분석을 접한 네티즌들은 “elza**** 드라이비트 외장 마감재가 엄청 불에 취약하다. 번지는 속도도 너무 빠르고, 아예 불쏘시개역할을 함. 외장이 대리석같은 비가연성이었다면 뉴스에도 나올 사고도 안 됐을텐데... 외부발생 불이 이렇게 집어삼킬 정도라면 관련법 개정과 규제가 시급할 듯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gudg**** 드라이비트 법적으로 금지시켜야한다 단가 낮춘다고 의정부때도.. 이번 제천이서도 몇명이 더 죽어야 바꿀거냐?” “gaon**** 런던 화재 보고도 드라이비트 무대책. 할 말이 없다” “hiki**** 저런 다중시설 건물에 드라이비트 마감재가 건축법상 허용된다니ᆢ 그냥 마른 불쏘시개 속에서 생활하는것과같다 ᆢ드라이비트는 잘마른 낙엽과 똑같은데”라며  대책을 시급히 요구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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