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안전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 오셨기 때문에 감사원장으로 적격인 분”이라며 이번 인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 신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감사원의 중립성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사회에 아직 만연해 있는 불공정 관행이 행정에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살펴 달라”는 주문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착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무원이 규제와 관련된 해석을 폭넓게 함으로써 국민의 편리를 위해 일하다 발생한 상황에 대한 감사는 기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며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최 신임원장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 오셨기 때문에 감사원장으로 아주 적격”이라며 “잘 부탁한다”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신임원장은 임명장 수여 후 취임사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무원이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하다 발생한 과오에 대해서는 면책하고 감사에 대한 불복신청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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